고향이 남쪽이겠지
고향이 남쪽이겠지 어제보다는 덜 할랑가..... 싶었지만 오늘도 하늘이 희뿌연 것은..... 아직도 미세먼지가 있다는 뜻이겠거니... 오후에 잠시 주변을 한 바퀴 돌아서 눈길이 밭의 자락에 머물렀다. 봄 내내..... 여름 내내.... 가을 내내.... 밥상을 풍요롭게 했던 아이들이다.…
고향이 남쪽이겠지 어제보다는 덜 할랑가..... 싶었지만 오늘도 하늘이 희뿌연 것은..... 아직도 미세먼지가 있다는 뜻이겠거니... 오후에 잠시 주변을 한 바퀴 돌아서 눈길이 밭의 자락에 머물렀다. 봄 내내..... 여름 내내.... 가을 내내.... 밥상을 풍요롭게 했던 아이들이다.…
아산(牙山) 현충사(顯忠祠) 정유년이 달력 상으로 마지막 날이다. 뭔가 의미있는 시간으로 하루를 어떻게 보내면... 올 한 해의 마무리를 잘 했다고 생각될랑가..... 싶던 차에 문득 현충사가 떠올랐던 것이 오늘 새벽의 일이다. 떠오른 이유도 단순하다. 충무공의 후손들이 「현충사」라고 …
겨울궁남지 산책 새벽에 눈발이 날리더니 아침에는 다시 날이 든다. 모처럼, 궁남지가 부르는 소릴 들었다. 그래서 쓰고 있던 원고를 잠시 덮어놓고서 궁남지로 바람쐬러 가보자는 생각이 일었다. 여름의 그 화사함과 분주한 풍경들은 또 따른 사색의 모습을 띄겠거니.... 겨울은 철학자의 계절이…
화인아 해 따온나~! 사부님이 해를 따오라신다. 저물어가는 동지날의 해를 갖고 싶으시다네. 아마도, 글을 쓰다가 꾀가 나셨나 보다. 허공에 걸린 해를..... 그래도 사부님의 분부니깐. 지는 해가 소나무에 걸리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에 예상한 대로 해는 소나무 끝에 걸렸고, 때는 바로 …
정유년 동지날 세월은 쉼 없이 흘러간다. 정유년의 마지막 날이다. 태양의 시계로 그렇다. 동지, 올해는 애동지다. 애동지에는 애기들이 해롭다던가... 뭐든 잡고 조짐을 찾으려고 한다. 기왕이면 노인에게 좋다고 하던가.... 미래의 불확실함은 두려움만 남기나 보다. 전날 저녁에 식구대로 …
두 번째의 설경 저녁에 퍼부은 눈이 아침에 꽃이 되었다. 설화, 설백화, 빙설백화..... 만발했다. 이불인 듯, 장갑인듯, 포근포근한 풍경이다. 잠시 그렇게.... 분홍 색이면 벗꽃이니, 앵화(櫻花)라고 쓰고, 초록 색이면 잎꽃이니, 녹화(綠花)라고 쓰고, 빨간 색이면 풍꽃이니, 풍화…
동짓달 해거름 해가 기울어 간다. 동짓달의 해가 기울어 간다. 겨울이 깊어가는 만큼 해도 짧아졌다. 원고를 쓰다가.... 운동삼아 마당가를 서성인다. 저녁의 풍경이 차갑고 따뜻하다. 나목은 춰보이고, 햇살은 따스해 보여서 인가 보다. 법당에 비춰드는 옅은 햇살... 곧 노성산 너머로 사…
겨울 땅거미 계룡산 자락이 어둠에 묻힌다. 원고를 쓰다가 잠시 산책을 나서본다. 간밤에 내린 눈은 거의 다 녹았나.... 그 사이에 돼지가 도토리를 찾느라고 부시럭거린다. 낮과 밤이 서로 만나는 시간은 인간과 돼지가 서로 만날 수도 있는 시간이다. 언덕 너머 이씨 할배는 여전히 잘 계시…
화인의 첫 작품 가을 내내 논산으로 뭘 배우러 다닌다더니... 그게 뭐냐니깐, 켈리그라피라나.... 폼아트라나... 뭐라나... 그러더니 산신각의 현판을 만들겠단다. 기존의 시트지로 오려서 만든 산신각이 바랬다. 이것도 화인이 한 것이니까 따지고 보면 두번째 작품? 그것도 기술이라고..…
이별연습.... 그렇게.... 그녀는 떠나 갔다.... 차가운 겨울 날에... 그리고.... 남았다. 오늘 저녁에....는... 엑소 공연이 있단다....
실직(失職)과 휴식(休息)사이 모처럼 한가롭게 해바라기들 한다. 주인마님이 수영장에 갔다. 그래서 한가해졌다. 빨간소녀가 말한다. '노랑아 이리와 수다나 떨고 놀아.' 노랑 소녀가 답한다. '분홍이랑 주황이 데리고 갈께.' 넷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면서 해바라기 한다. '어제는 먹구름에…
넌 누구냐~! 삼발이랑 깜순이 겨울에 춥다고.... 요래 깜찍한 집을 만들어 줬더랬다. 그것도 밥그릇 옆에다가.... 바닥에서 냉기 올라오지 말라고..... 일부러 창고 뒤져서 바닥을 돋워주고.... 눈이 와도 고생하지 말라고. 조기서 자고, 요기서 밥 먹으라고.... 연지님께 구걸해서…
끝에서 꿈꾼다. 눈보라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 만물이 빛을 잃어버린 자리 그 자리에서 다시 새로운 시작이다. 이미 달력은 해월(亥月)임을... 亥는 나무가 시작되는 달이라는 것을. 잎이 떨어진 그 곳에서는 다시 잎눈 꽃눈이 여물어 가고 있다. 멈춤은 없다. 시작은 있을지라도. 하나의 순환…
삼발이 구출하기
곰국 끓여 놨다~! 어데 갈라꼬? 곰국을 끓이고 있는 느낌이 쌔~하다. 오늘 갔다가 내일 올끼다. 그래? 재미있겠구나. 아이들이랑 집 잘 보고 있거래이~ 그래 알았다. 멀리 가는 갑네? 대둔산 어데라 카더라. 뭔 일고? 적십자 모임인데 친구가 같이 가자고 칸다. 그래 알았다. 같이 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