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서 꿈꾼다.
눈보라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
만물이 빛을 잃어버린 자리
그 자리에서 다시 새로운 시작이다.
이미 달력은 해월(亥月)임을...
亥는 나무가 시작되는 달이라는 것을.
잎이 떨어진 그 곳에서는
다시 잎눈 꽃눈이 여물어 가고 있다.
멈춤은 없다. 시작은 있을지라도.
하나의 순환이 정지하는가..... 하면
다시 그 자리에서 새 시작이 움트고 있음이다.
다시~!
그리고 또 다시~~!!
그렇게 긴 겨울 잠에 빠져들어서는...
따사로운 봄 날의 꿈을 꿀게 분명하다.
벌나비 불러들여서 노래하던 그 시절을
7개월이 지난 이 순간에.....
다시 5개월 후를 꿈꾼다.
꿈이 있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