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3 · 토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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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 토
오주괘 →
· 낭월한담

낭월한담

총 2,636편
밥은 앉혀 놨어~!

밥은 앉혀 놨어~!

밥은 앉혀 놨어~! 어제 새벽에 연지님은 놀러 갔다. 동네 계원들과 강원도 1박2일나들이. 그래서 신났다. 하룻저녁 자고 오는데도 무슨 해방감을 느낀 건지.... 늦바람이 이런 것인가 싶기도 하다. 또래의 여인들과 같이 다니는 재미가 쏠쏠한 갑다. 연지 : 이거 잘 봐, 한 번 누르면 …

2017.10.18 조회 3,714
마당가의 땡꼴

마당가의 땡꼴

마당가의 땡꼴 땡꼴이 마당가에서 자라고 있었다. 낭월에겐 이 아이가 땡꼴이었다. 쨍쨍 뜨거운 한 여름.... 어려서 두엄자리 부근이나 텃밭언저리에서 마구 자라던 땡꼴. 열매가 달리면 따먹고, 그래서 입은 시커멓고. 깔따구에 뜯겨서 긁다가 헐면 특히 오금쟁이.... 정말 쓰리다. 그때에도…

2017.10.17 조회 4,855
밀레의 만종

밀레의 만종

밀레의 만종(晩鐘) 들깨 수확을 하는 사진을 본 어느 벗이 말했다. "밀레 놀이를 하시 잖구서~!" 밀레라고 하면 떠오르는 그림이 있다. 농부 부부가 하루 일을 마치고서 멀리서 들려오는 교회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감사기도를 하는 엄숙한 장면..... 아마도 그 벗님은 이 장면이 떠올랐던 …

2017.10.16 조회 3,965
뿌린 씨앗

뿌린 씨앗

뿌린 씨앗 뿌린 만큼 거둔다. 봄에 모종 키워서 심고, 여름 내내 땡볕과 가뭄과 싸우고... 이제 그 결실을 거둔다. 모처럼 먼지 덮인 숫돌을 찾아서 낫을 갈았다. 목수는 한 나절을 연장을 갈고 있다는데 선비는 잠시 얼렁뚱땅, 대충대충 쓱쓱 들깨 심어 들깨 거둔다. 뭘 먹고 이리도 자랐…

2017.10.15 조회 3,552
놀면서 돔보나 까놔~!

놀면서 돔보나 까놔~!

놀면서 돔보나 까놔~! 연지 : 난타 갔다 올테니께 놀면서 돔보나 까놔~! 낭월 : 예에~! 연지 : 낼 아침에 돔보밥 해 줄께. 낭월 : 조오치요~! 저녁 8시에 시작하던 난타가 7시 반으로 당겨졌단다. 대전 갔다 오면서 동부를 보고는 생각이 났던 모양이다. 콩류는 모두 좋아하는 낭월…

2017.10.14 조회 3,792
번뇌의 집요함

번뇌의 집요함

번뇌(煩惱)의 집요(執拗)함. 안개가 지나간 자리에 숨었던 거미줄이 드러난다. 구석구석 소상하게.... 번뇌는 욕망의 뒤에 숨어 있다.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위장 된 채로.... 그러다가, 안개가 지나갈 즈음이면 비로소 소상하게 드러난다. 안개는 혼돈의 흔적이다. 그러므로... 혼…

2017.10.13 조회 3,712
호박밭의 다슬기

호박밭의 다슬기

호박밭의 다슬기 호박밭에서 연지님이 전화를 했다. 재미있는 것이 있으니 구경 오라고... 그래서 뭔가 싶어서 쫓아 갔지...... 호박 하나가 넝쿨을 따라서 물가에 매달렸던 모양이다. 그것을 따려고 무심코 들었다가 깜짝 놀랐단다. 그 순간, 산골화상이 떠올랐다는 것이고, 그래서 얼른 도…

2017.10.12 조회 3,626
이심전심(以心傳心)

이심전심(以心傳心)

이심전심(以心傳心) 하루의 즐거운 삶을 마무리 하고, 어둠이 찾아 온 시간에 영화를 본다. 라라랜드.... 춤, 노래가 어우러진 영화이다. 그 사이에 난타모임에 다녀온 연지님..... 말없이 전을 편다. 아침에 주운 밤이다. 그리고는 말없이 겉껍질을 벗긴다. 한 알 두 알 쌓여지는 것을…

2017.10.11 조회 3,636
강자독식(强者獨食)

강자독식(强者獨食)

강자독식(强者獨食) 강한 자가 다 먹는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배려? 없다. 힘이 약한 직박구리는 힘에다 세력까지 갖추고 까마귀에게도 달려드는 물까치를 당할 방법이 없다. 약자는 기다려야 한다. 강자들이 배를 채울 때까지. 다만, 배를 채운 다음에는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이것이 …

2017.10.10 조회 4,021
빗속의 낭월산

빗속의 낭월산

빗속의 낭월산(朗月山) 내친 김에.... 낭월산을 찾아가 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빗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한 계룡산에서도.... 연지님이 가봐야 비만 올텐데 내일 가는 것이 좋지 않게느냐는 건의도.... 그냥 못들은 채로 하고 나섰다. 그건 물론 믿는데가 있었다. 일기표시에서 오후에는 …

2017.10.08 조회 6,651
너도 먹고 나도 먹고.

너도 먹고 나도 먹고.

너도 먹고 나도 먹고. 가을이 가을다운 것은 감이 붉어가기 때문이다. 오늘도 아침댓바람에 감을 따야 한다는 연지님. 도리 없이 감따는 부조를 해야만 한다. 아직은 감망을 들고 흔들 힘이 있어서 얼마다 다행인지 모른다. 할 수 있을 적에 도와야지. 그래봐야 같이 먹을 거지만. ㅋㅋㅋㅋ 얍…

2017.10.07 조회 3,625
익산 나바위 성지

익산 나바위 성지

익산 나바위 성지 언젠가 지나는 길에 짬을 내어서 둘러봐야지..... 했다. 논산에서 익산을 가려면 길가에 보이는 푯말이 있어서이다. 그런데 추석날 드디어 생전처음으로 성당 구경을 하게 되었다. 만경들판을 다녀오다가 요기하러 들어간 곳이 그 부근이었던 까닭이다. 입구에 서 있는 팻말이다…

2017.10.05 조회 7,252
저승풍경은 어떤교?

저승풍경은 어떤교?

할배, 저승풍경은 어떤교? 들판에 찔레 열매가 여물어 갑니다. 한 해가 저물어 결실을 재촉하는 추석이네요. 저승의 풍경은 또 어떻신교? 옛날 살아생전에 갖다 심어주신 배롱꽃이 벌써 피고지고 십년 세월이 넘었습니다. 밤새 비가 내린 계룡산에는 안개가 피어오르네요. 자연은 항상 그대로인데 …

2017.10.04 조회 3,696
거기서 뭐하노?

거기서 뭐하노?

거기서 뭐하노? 풀벌레 한 마리... 여치인가? 여하튼.... 낭월 : 니 거기서 뭐하고 있노? 여치 : 죽었다. 낭월 : 와 죽었노? 여치 : 꽃이 좋아서 꽃속에 놀다가 죽었다. 낭월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여치 : 난들 가을비가 이렇게 많이 올 줄 알았겠나. 낭월 : 그래서 …

2017.10.03 조회 3,582
아름다움이란......

아름다움이란......

아름다움이란...... 목단은 시든지 오래이고.... 배롱나무도 그 빛을 잃어 간다. 백합은 어디로 갔는지.... 가을 바람에 하나 둘 사라져 갈 즈음.... 비로소 그 자태를 뽑내는 호박꽃이다. 크기로 논한다면, 백합에 못지 않고, 색으로 논한다면, 개나리에 못지 않고, 열매로 논한다…

2017.10.03 조회 3,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