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먹고 나도 먹고.
가을이 가을다운 것은 감이 붉어가기 때문이다.
오늘도 아침댓바람에 감을 따야 한다는 연지님.
도리 없이 감따는 부조를 해야만 한다.
아직은 감망을 들고 흔들 힘이 있어서
얼마다 다행인지 모른다.
할 수 있을 적에 도와야지. 그래봐야 같이 먹을 거지만. ㅋㅋㅋㅋ
얍~!
또 하나 땄다~!
그렇게 해서 또 일용할 간식을 얻었다.
이미 잘 익은 홍시는 조놈들이 쪼아놨으니 연지님이 미워할 밖에.
우물쭈물하다가는 물까지들에게 다 뺐긴다.
고놈들이 감이 익어할 무렵에는 겁재로 변하니깐.
그래서 서둘러서 어제 바빠서 거두지 못한 홍시를 수확한다.
아니나 다를까.
뭐야?
스님이 다 따버려서 먹을 것도 없잖아....
절집 인심이 왜이래~~ 꿍얼꿍얼 하는 것 같다.
물까치 : 스님은 간식이지만, 우린 주식이라고요~!
감주인 : 얌마들아, 난 물주고 거름줬단 말이다~!
물까치 : 도를 닦으시는 양반이 네것 내것 따지기예요~!
감주인 : 그런가? 좀 민망하다 그치? (긁적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