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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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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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고향이 남쪽이겠지

고향이 남쪽이겠지

고향이 남쪽이겠지

    _NWP2036 어제보다는 덜 할랑가..... 싶었지만 오늘도 하늘이 희뿌연 것은..... 아직도 미세먼지가 있다는 뜻이겠거니... 오후에 잠시 주변을 한 바퀴 돌아서 눈길이 밭의 자락에 머물렀다. _NWP2086 봄 내내..... 여름 내내.... 가을 내내.... 밥상을 풍요롭게 했던 아이들이다. 이제 혹한을 못 견디고 말라서 비틀어졌다. _NWP2090 뽑아서 불태우지 못한 고춧대이다. 채 자리지 못했던 늦어버린 애기 고추는 주인 아지매의 손길에서도 버림을 받았다. _NWP2091 그대로 말라버린 잎사귀들이 겨울 같다. 겨울을 모르는 아이들..... 남방에서는 나무였을 아이들이 북방에 적응하지 못하고 풀이 되었다가 호된 냉풍에 고스라지고 말았구나..... 영양분이 많느니..... 매우니, 덜 매우지 했지만.... 이제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다 지나간 이야기일 뿐.... _NWP2095 살아서는 고추와 가지가 엄연히 구분이 되지만.. 죽고 난 다음에는 그것을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 따먹고 남은 가지의 꼬투리에서 그 추억을 찾을 뿐이다. _NWP2098 이렇게라도 사진으로 담아서 기억해 주마. 지난 여름은 너희들로 인해서 삼시세끼가 행복했구나.... 그리고 내년 봄에는 또 다시 그 자리를 누군가 채워 줄 게다. 작년의 일은 다 잊어버리고 다시 짙은 자줏빛깔.... 싱그러운 초록빛깔.... 가지와 고추... 자연 속의 일부분으로..... 그 자연 속의 먹거리로만 기억이 되겠지.... 고향을 떠나서 고생이 많았다. 죽어서라도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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