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 제43장. 여로(旅路)/ 2.불도장(佛跳墻)과 탕수육(糖水肉)
[530] 제43장. 여로(旅路) 2. 불도장(佛跳墻)과 탕수육(糖水肉) 여인은 우창이 어떤 말을 할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귀를 기울였다. 잠시 생각하던 우창이 삼진을 보면서 물었다.“혹시 「매화역수(梅花易數)」라고 들어봤는가?”“그렇습니다. 가끔 활용해 보기도 했습니다. 혹 여주인의 …
[530] 제43장. 여로(旅路) 2. 불도장(佛跳墻)과 탕수육(糖水肉) 여인은 우창이 어떤 말을 할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귀를 기울였다. 잠시 생각하던 우창이 삼진을 보면서 물었다.“혹시 「매화역수(梅花易數)」라고 들어봤는가?”“그렇습니다. 가끔 활용해 보기도 했습니다. 혹 여주인의 …
[529] 제43장. 여로(旅路) 1. 초여름의 풍광(風光) “혹 아호는 있나?”“아호는 아직 없습니다. 형편이 어려워서 글도 별로 읽지 못한 처지에 아호는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그래서 생각을 해 본 적도 없습지요.”“그래? 그렇다면 이것도 인연이니 내가 호를 하나 지어줘도 될까?”“고…
[528] 제42장. 적천수(滴天髓) 28. 화산려(火山旅) 이효(二爻) 우산을 만나서 오행원을 부탁하고는 귀가해서 저녁을 먹고 고월의 처소를 찾았다.“여~ 우창이 오랜만에 나들이하셨구나. 하하~!”“열심히 초학들을 지도하느라고 노심초사(勞心焦思)하느라 수고가 많은 줄이야 잘 알고 있네…
[527] 제42장. 적천수(滴天髓) 27. 한 방울의 물 우창은 점심을 먹고서 운동 삼아서 한산사를 한 바퀴 돌면서 천천히 걸었다. 절을 찾은 신자들의 간절한 독경 소리와 짙은 향 내음이 가득한 대웅보전에는 활기가 넘쳐흘렀다. 저마다 이뤄지지 않는 것을 이루고자 하는 염원은 갖고서 보…
[526] 제42장. 적천수(滴天髓) 26. 간합(干合)의 실체(實體) 차를 한 모금 마신 백발의 설명이 이어졌다.“이때의 습기(濕氣)는 비록 물은 아니지만 땅 위의 구석구석에 도달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물은 물길을 따라서 바다로 흐르고 습기는 물길과 무관하게 두루두루 흘러서 유통하…
[525] 제42장. 적천수(滴天髓) 25. 대기묘용(對機妙用) 우창이 현담에게 묻자, 대중을 한 바퀴 돌아보고는 말했다.“대기묘용이라는 말은 ‘근기(根機)에 따라서 오묘(奧妙)하게 사용(使用)한다’는 말이라네.”“그러니까 근기의 상중하(上中下)에 따라서 걸림 없이 깨달음을 주는 것을 …
[524] 제42장. 적천수(滴天髓) 24. 연약(軟弱)하나 질긴 존재 우창이 서재로 돌아가자 서옥이 아들 일석과 놀면서 청소하다가 우창을 보고 반겨 맞았다.“스승님, 오늘은 이야기가 길어지셨나 봐요. 백화당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으니 말이에요. 호호호~!”“응, 제자들의 열정이 넘쳐…
[523] 제42장. 적천수(滴天髓) 23. 흑암(黑暗)의 동굴(洞窟) 점심을 먹고는 열정적인 제자들이 백차방에 모여서 담소하는 것을 보고 우창도 들어가자 가장 먼저 발견한 진명이 얼른 일어나서 차를 따르며 말했다.“어머나! 때마침 스승님께서 출현하셨네요. 호호호~!”우창은 진명이 권하…
[522] 제42장. 적천수(滴天髓) 22. 강건(剛健)하기 으뜸이라 대중(大衆)이 진술축미의 특징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정리를 마치기를 기다렸던 현담이 대중을 둘러보며 말했다.“오늘은 일진이 경금(庚金)을 공부하는 날이 아니라 진술축미(辰戌丑未)를 이해하는 날이로군. 어떤가? 오늘은 …
[521] 제42장. 적천수(滴天髓) 21. 고원(高原)과 전답(田畓) 점심을 먹은 제자들이 소화도 시킬 겸으로 백차방에 모여서는 강의 시간에 현담과 백발이 나눈 이야기로 화제(話題)를 삼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호기심이 많은 염재가 먼저 백발에게 물었다.“그런 과일이 있다는 말은 …
[520] 제42장. 적천수(滴天髓) 20. 낮은 곳에 머무는 보살 우창이 강당에 들어서니 대중이 이구동성으로 인사를 했다.“스승님 편안하셨습니까~!!”우창이 합장으로 화답하고는 자리에 앉았다. 백발은 우창과 같이 나란히 앉아서 혹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주려고 생각했다. 잠시 후에 현담이…
[519] 제42장. 적천수(滴天髓) 19. 선길후흉(先吉後凶) 우창은 오후에 산책하러 가면서 백차방이 시끌벅적한 것을 들었지만 자유롭게 토론하도록 내버려 두고서 봄기운이 완연한 풍경을 보면서 천천히 걷고 있는데 오랜만에 소주자사(蘇州刺史) 최도융(崔道融)이 마차를 타고 오행원으로 들어…
[518] 제42장. 적천수(滴天髓) 18. 열리고 닫히는 까닭 공부의 열정은 백차방으로 옮겨붙어서 여전히 활활 타올랐다. 누구보다도 흥분한 사람은 채운(彩雲)이었다. 옆에 조용히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던 자원(慈園)에게 상기된 어조로 말했다.“언니, 오늘은 어쩜 그렇게 신들린 듯이 말…
[517] 제42장. 적천수(滴天髓) 17. 만물(萬物)을 관장(管掌)하는 존재 우창은 점심을 먹고서 백발(百發)과 유하(遊霞)를 데리고 한산사의 지객화상을 찾았다.“나무아미타불! 어쩐 일이시오?”며칠 전에 만났는데 또 찾아온 우창 일행을 보고서 반가워하며 말했다. 지객화상을 보자 우창…
[516] 제42장. 적천수(滴天髓) 16. 왕성(旺盛)하나 맹렬(猛烈)하지는 않아 그러자 현담이 백발에게 말했다.“그랬군. 장부(丈夫)의 기백(氣魄)이로구나. 열심히 정진하면 큰 깨달음을 얻겠구나. 허허허~!”백발이 합장하고 자리에 앉자, 이번에는 채운을 가리켰다.“채운이던가?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