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나팔꽃(朝顔) 비가 온 다음에 산책길 덩굴숲에 조용하게 핀 나팔꽃 눈길이 가니 발길이 멈춘다. 익숙한 일상에서는 봐도 못 본 꽃 오늘 아침에는 무슨 까닭으로 안 봐도 보인다. 문득,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가고 렌즈가 간다. 무엇인가를 감아야 하는 나팔꽃 꽃봉오리를 살펴본다. 내일 필 꽃인…
나팔꽃(朝顔) 비가 온 다음에 산책길 덩굴숲에 조용하게 핀 나팔꽃 눈길이 가니 발길이 멈춘다. 익숙한 일상에서는 봐도 못 본 꽃 오늘 아침에는 무슨 까닭으로 안 봐도 보인다. 문득,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가고 렌즈가 간다. 무엇인가를 감아야 하는 나팔꽃 꽃봉오리를 살펴본다. 내일 필 꽃인…
빛만 좋은 으름 얼마나 보기에 그럴싸 하냔 말이지.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서 탐스럽게 벌어진 으름이라니.... 산골의 가을이 한창이라는 말이라도 들려 주듯이 으름덩굴에서 열심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는 으름열매들이다. 어떤 녀석은 아직도 한창 자라고 있고 어떤 녀석은 이미 벌어져서 …
[759] 토정비결(土亭秘訣)아~ 놀자~!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겨울에 시작된 코로나19는 가을이 되어도 여전히 기세가 등등하네요. 모쪼록 건강관리 잘 하셔서 건강한 겨울을 나시고 내년 봄에는 백신을 만나서 자유롭게 활보하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그저께는 탑정호에 바람쐬러 나가 봤습…
한라산 덤 ④천지연폭포(天地淵瀑布) 지삿개의 주상절리에서 아쉬운 대로 풍광을 즐기고서야 여미지로 향했다. 풍경이 아쉬운 것이 아니라 시간이 바빠서 아쉬운 것이고, 뭔가 다 누리지 못한듯한 한 자락의 여운이 아쉽다는 의미이다. 여미지에서 1시간 반 정도 둘러보고는 나왔는데 한림식물원과 겹…
한라산 덤 ③지삿개 주상절리 드디어 떠나야 할 날이 밝았다. 그나마 하루를 덤으로 얻은 날이니 더욱 고마울 따름이다. 한림식물원은 어제 송악산에서 놀다가 들린 곳이다. 들리려고 들린 곳이 아니라 해가 질 무렵의 비양도를 배경으로 타임랩스를 찍으려고 계획했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서 자투리를…
한라산 덤 ②송악산에서 제목을 정할 적에 살짝 갈등이 생길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이다. 찍은 풍경을 봐서는 산방산인데, 찍은 자리는 송악산이다. 앉은 자리를 기준으로 하면 송악산이라고 해야 하겠고, 사진에 나타나는 풍경을 기준으로 본다면 산방산이나 아니면 형제섬이라고 해야 할 것이 아…
한라산 덤 ①조천(朝天)앞바다 죽어서 잤다. 항상 죽어서 잔다. 잠은 죽음이고 깸은 부활이다. 사활(死活)의 일생은 전생과 태어남이다. 사활의 하루는 저녁과 새벽이다. 사활의 순간은 날숨과 들숨이다. 모든 생명체는 죽어야 산다. 첫 숨은 내어 쉬어야 살아난다. 사활이 사활인 이유를 곰곰…
한라산? 까이꺼~! ⑤백록(白鹿) 11시 53분. 드디어~! 성판악에서 첫걸음을 뗀지 5시간을 다 채우고서야 드디어 한라산 정상에 도달했다. 1950m랬지.... 백두산은 2,750(북한기준)이라니까 그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인터넷자료: 비주얼백과] 참고삼아서 한국에서 높은 산의 순…
한라산? 까이꺼~! ④등반(登攀) 자~! 왔구나..... 길은 정해졌다. 이제 부지런히 가자. 입구에 섰다. 숨이 약간 가빠 온다. 아마도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한 압박일 게다. 누구에겐 등산(登山)이겠지만, 낭월에겐 등반(登攀)이다. 등산은 발로만 걸으면 되지만 등반은 손으로도 걸어…
한라산? 까이꺼~! ③준비(準備) 호연 : 사부님 내일은 몇 시에 일어나면 됩니까? 낭월 : 5시, 늦어도 5시 반까지는 일어나야지? 호연 : 일찍 가야 하지 않습니까? 낭월 : 그렇다면 4시 반에 일어나 봐. 호연 : 옙, 알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호연은 화인의 남편이니 동서이고…
한라산? 까이꺼~! ②배려(配慮) 낭월 : 황사장은 어데서 기다린다카시더노? 화인 : 찾기 쉽게 밖에서 계신다고 했는데 전화 해 볼게요. 황사장과 연락이 되었다면서 밖으로 나가면 바로 보일 것이란다. 그렇게 공항 밖으로 향했다. 제주공항에 왔던 적은 10년도 더 되었지 싶다. 10년 전…
한라산? 까이꺼~! ①발단(發端) 며칠 전, 그러니까 2020년 9월 5일인가... 10호 태풍 하이선의 소용돌이 중에 화인이 말했다. 화인 : 싸부님, 황사장님이 제주도에 한 번 와 달라는데요? 낭월 : 제주도는 이 시국에 무슨 일로 오라카노? 화인 : 벌써 잊어버리셨어요? 집터를 봐…
바람과 비 9호 태풍, 10호 태풍... 바람에 흔들리는 초목을 보면 김영갑 선생이 떠오른다. 바람과 싸우다가 바람을 받아들인 모습이.... 지나가는 것이 바람이다. 그래서 흔적을 남긴다. 바다를 지나는 배가 흔적을 남기듯이.... 손은 지문을 남기고 바람은 풍문을 남긴다. 사진가는 바…
설악초(雪岳草) 연지화단은 항상 풍성하다. 가끔은 산중에서도 화분에서 살아야 하는 운명이 딱하지만 그것도 그들의 운명이려니 한다. 겨울이 되면 방으로 이사를 하기 위한 것이겠거니.... 계속해서 눈에 띄이는 풀이 한 포기 자라고 있다. 잎을 보기 위한 화초인가 싶기도하고... 그래서 들…
목포구경 [알립니다] 본 여행은 코로나19 2단계 이전인 8월 13일에 다녀왔습니다. 호연 : 사부님 목포로 사진찍으러 가시죠. 낭월 : 갑자기 목포는 왜? 호연 : 목포에 병어가 제철이랍니다. 낭월 : 그런데? 호연 : 사부님은 사진을 얻으시고 저는 병어를 얻습니다. 하하~! 낭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