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4] 제45장. 만행(漫行)/ 9.호숫가의 산수원(山水園)
[604] 제45장. 만행(漫行) 9. 호숫가의 산수원(山水園) 숙소에서 푹 자고 난 일행이 나들이 준비를 하자 여정은 기다렸다는 듯이 마차를 대령하고 말들의 등을 곱게 쓸었다. 말들도 푹 쉬었던지라 새로운 원기가 펄펄 넘치는 듯했다. 모두 아침을 푸짐하게 먹고는 마차에 올랐다. 채찍을…
[604] 제45장. 만행(漫行) 9. 호숫가의 산수원(山水園) 숙소에서 푹 자고 난 일행이 나들이 준비를 하자 여정은 기다렸다는 듯이 마차를 대령하고 말들의 등을 곱게 쓸었다. 말들도 푹 쉬었던지라 새로운 원기가 펄펄 넘치는 듯했다. 모두 아침을 푸짐하게 먹고는 마차에 올랐다. 채찍을…
[603] 제45장. 만행(漫行) 8. 완석지락(玩石至樂) 이번에는 먼저 들렸던 곳이 아니라 또 다른 곳으로 향했다. 건물의 입구에는 자그마한 현판이 붙어 있었다. 「완석지락(玩石至樂)」 그러니까 돌과 함께 놀면서 즐긴다는 뜻으로 이해가 되었다. 당연히 이 안에도 돌들이 있을 것임을 짐…
[602] 제45장. 만행(漫行) 7. 무용지용(無用之用) 정갈한 점심상을 받았는데도 음식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생각에 잠긴 우창을 보면서 파향은 재미있다는 듯이 웃었다. 자원은 우창의 마음을 헤아리고는 뭐라고 말하기도 어려워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음식을 다 먹은 것을 …
[601] 제45장. 만행(漫行) 6. 돌 이야기 우창이 옆에 있는 돌을 살펴보니까 왠지 견고해 보이지 않고 부스스해 보이는 것이 특이해서 물었다.“선생님, 이 돌은 생김새가 또 다릅니다. 현무암이나 유문암과 달라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다른 돌과 크고 작은 자갈도 섞여 있습니다. 왜 이…
[600] 제45장. 만행(漫行) 5. 숨겨진 석고(石庫) [600] 제45장. 만행(漫行)5. 숨겨진 석고(石庫) 자원의 말을 듣던 파향이 웃으며 말했다.“아니, 아직 오찬(午餐)을 먹을 시간은 이른데 자원 선생은 벌써 시장기가 도는가 보구려. 다과를 내오라고 하리다. 허허~!”그 말…
[599] 제45장. 만행(漫行)4. 서호(西湖)의 풍광(風光)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일행이 쉬엄쉬엄 길을 가다가 보니 사흘을 더 달려서야 항주부(杭州府)에 들어섰고, 다시 하루를 지난 다음에야 서호(西湖)에 다다를 수가 있었다. 비록 바쁜 일이 없다고는 해도 목적지가 있으니 자연히 마…
[598] 제45장. 만행(漫行) 3. 도박장(賭博場) 우창이 무척 궁금하다는 듯이 말하자 현경은 이야기할 맛이 난다는 듯이 입술에 침을 바르고는 그가 겪었던 당시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니까 3년 전이었다. 현경이 호주부(湖州府)에서 관리로 성실하게 일을 한 것을 높이 인정받게 되어 …
[597] 제45장. 만행(漫行) 2. 같은 조짐 다른 해석 이른 아침을 먹고 소요원을 마차가 번화가를 빠져나가서 한가한 대로를 달리자 스쳐 지나가는 풍경에 눈길을 주면서 공부에 몰입했던 열정들을 모두 털어버리는 모습들이었다. 우창도 흔들리는 마차에 몸을 맡기고 개천에서 고기를 잡는 아…
[596] 제45장. 만행(漫行) 1. 여행단(旅行團) 우창 일행이 현령의 저택(邸宅)에 도착하자 이미 현령은 잔칫상을 차려놓고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다가 반겨 맞았다. 모두 연회실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자 현령이 향기로운 술을 꺼내와서는 모두에게 한 잔씩 따랐다.“오늘은 여러분에게 진…
[595] 제44장. 소요원(逍遙園) 38. 허공(虛空)에 일점(一點) 갈만과 자원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우창은 갈만이 감사의 표시를 하는 것을 보며 마주 합장하고서 말했다.“나도 의심이 많아서 명료(明瞭)한 근원이나 출처가 없으면 가장 먼저 의심부터 하고 보게 되었지. 그러다가 여러 …
[594] 제44장. 소요원(逍遙園) 37. 지위(地位)와 정원(貞元) “이번 편은 지위(地位)에 대한 내용인가봐. 앞서 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더니 크게 중요하지는 않아 보이지만 그래도 살펴볼까?”잠시의 생각할 시간이 지난 후에 기현주가 책을 펼치고 내용을 읽었다. 대각훈로백세전(臺…
[593] 제44장. 소요원(逍遙園) 36. 출신(出身)의 환경(環境) 밥을 먹고 푹 쉬었다가 다시 모여앉았다. 기현주의 열정에 아무도 반발하지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고맙게 여기기조차 했다.“이번 대목은 출신(出身)편이네? 가문의 영광을 위해서 자녀들에 대해서 신경을 쓰는 정도라면 이미 …
[592] 제44장. 소요원(逍遙園) 35. 심신(心身)의 질병(疾病) 자원도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웃고는 말했다.“참으로 강호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고 웃지 못할 사연도 많아요. 오늘도 귀한 가르침으로 새로운 안목을 얻게 되었으니 감사드려요. 호호~!”자원의 말에 감경보도 합장하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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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제44장. 소요원(逍遙園) 34. 질병(疾病)의 원인(原因) 조용히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던 감경보도 문장이 끝난 것을 보고서 말했다.“정말 열심히 논의하고 궁리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심성(心性)에 대해서 이렇게나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하는 과정이 있으니 더욱 깊은 경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