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靈芝)네 가족
영지(靈芝)네 가족 "띵~똥~~" 카톡의 알림이 울린다. 영지들의 사진이 배달되었다. 법당 뒤를 정리한다더니.... 사진꺼리를 발견했다는 신호이다. 카메라 챙겨서 찾아간다. 영지네 가족들이 옹기종기..... 불로초, 지초로 불리는 버섯들이 자란다. 아직은 아기들이군.... 더 자라게 두…
영지(靈芝)네 가족 "띵~똥~~" 카톡의 알림이 울린다. 영지들의 사진이 배달되었다. 법당 뒤를 정리한다더니.... 사진꺼리를 발견했다는 신호이다. 카메라 챙겨서 찾아간다. 영지네 가족들이 옹기종기..... 불로초, 지초로 불리는 버섯들이 자란다. 아직은 아기들이군.... 더 자라게 두…
뒷산의 밤나무 추석을 앞두고 벌초꾼들이 다녀간 자리 해걸음에 어슬렁어슬렁 뒷산을 올라본다. 토실토실 여물어가는 밤송이들 올해는 밤이 풍년이로구나. '할배요, 밤나무 지키시느라 고생하셨소.'
집으로...... 기해년 추석날 저녁 해는 기우는데 남으로 남으로 집을 찾아가는 기러기... 계룡산에 달이 두둥실 떠오를 때 북으로 북으로 귀가를 서두르는 행렬....들....
익모초 꽃 가을이 깊어간다. 시들 날이 다가온다. 떠날 날이 다가온다. 마지막의 순간이다. 햇살은 이리도 화창하고 바람은 이리도 상큼하고 꽃향은 이리도 향긋하고 초록은 이리도 고웁건만.
나경과 자북(磁北) 나경(羅經)을 믿는 것은... 신을 믿는 것과 같다. 안 보여도 있다고 믿어야 한다. 믿으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나경이 흔들린다. 바늘 끝이 흔들린단다. 고정인줄 알았던 자북이 떠돈단다. 그래서 믿음도 떠돈다.....
마카오의 한 풍경 10년전 무더운 여름.... 홍콩의 나경 전문가와 만나느라고 딸과 아내에게 카메라를 들려서 마카오 구경을 하고 오랬다. 오늘 문득 흔적을 들여다 본다. 딸이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 왜 여기에 마음이 머물렀을까.... 뭔지 모를... 끌림이 있었을까?
돌에게 길을 묻다 돌에게 묻는다. 길은 어디인가? 어디에 서 있는가? 돌은 말이 없다. 돌이 말을 한다. 귀를 기울인다. [경북 영천 돌할매 앞에서]
북회귀선(北回歸線) 하지후(夏至後) 50일. 이미 태양은 남쪽으로 달아났다. 다음엔 하지 날에 와야지... 그러고서 13년...... 아직도 하지일은 오지 않았다.
구름과 계룡산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서로 어우러져서 자연을 노래한다.
해질 녘의 백사장 구름이 가득한 하루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 백사장을 지나는 길이니 잠시, 갯내음이라도 맡으려고.... 옛추억을 징검다리 삼아 그 시절의 내 모습을 찾는다.
참다래 이름이 참다래란다. 참다래는 키위를 한국에 심어서 얻어진 이름이란다. 키위가 예전에 알고 있던 다래와 왜 다른가..... 했었다. 예전에 따먹었던 다래는 이것이었다. 그러니까 당연히 털북숭이가 아니었던 것으로만 기억되어서이다. 참다래의 역사를 대략 훑어본다. 중국 양자강에서 양도…
인신난득(人身難得) 데칼코마니..... 치열한 사후세계의 오늘..... 생전풍경, 사후풍경.... 자신이 머무를 몸 하나 얻겠다고.... 망령들의 아우성~! 그러게. 몸이 있을 적에 잘 살았어야지.
연산 백중놀이 2019년 음력 7월 15일 백중날에 노는 행사. 올해는 폭염으로 미뤄져서 8월 31일에 하기로 했는데, 상월면의 고구마축제랑 겹쳐서 하루 당겼으니 귀경가야지. 8월 30일에 진행하게 되었으니 고맙구로..... 제 날짜에 했으면 구경을 갈 방법이 없으니깐... 주민들의 축…
깜순이의 독백(獨白) 그렇게 다정하던 녀석이 어제는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느낌이 싸~하게 왔지요. 어디에서 풍겨온 암컷의 냄새를 맡았을 거예요. 밤새도록 잠 한 숨 못잤어요. 이제나 저제나 하다가 이침에서야 어슬렁거리고.... 속이 뒤집어졌죠. 그런데, 녀석은 온 몸이 파김치가 되었는지…
산머루 산머루가 한꺼번에 익지 않은 것은 아마도 새들을 위함일게다 작은 배를 시나부로 채워주려고 산머루가 익으면 까매지는 것은 아마도 새들을 위함일게다 초록은 허락하지 않음을 알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