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 제30장. 정신(精神)/ 2.방랑자(放浪者)
[320] 제30장. 정신(精神) 2. 방랑자(放浪者) 모두 조용히 우창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창은 이러한 분위기가 좋았다. 모두의 열망(熱望)이 한 곳으로 모이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을 꺼냈다. “앞에서는 물질적인 오행에서 금은 녹이고 또 다른 모습으로 …
[320] 제30장. 정신(精神) 2. 방랑자(放浪者) 모두 조용히 우창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창은 이러한 분위기가 좋았다. 모두의 열망(熱望)이 한 곳으로 모이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을 꺼냈다. “앞에서는 물질적인 오행에서 금은 녹이고 또 다른 모습으로 …
[319] 제30장. 정신(精神) 1. 오묘(奧妙)한 영역(領域) 우창이 잠시 분위기가 차분해지기를 기다려서 오광을 향해 천천히 말을 시작했다. 모두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이 숨소리조차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이야기에 집중했다. “오광이 생각하기에 인간이 다른 동물과 가장 큰 차이는…
[318] 제29장. 물질오행관(物質五行觀) 13. 불의 양면성(兩面性) 춘매의 말을 듣고는 오광이 자원에게 먼저 물었다. 춘매는 불에 대해서 딱히 떠오르는 생각이 없다는 말을 했으니 오히려 자원에게 물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자원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 알았어…
[317] 제29장. 물질오행관(物質五行觀) 12. 지수화풍과 금(金) 모두 어젯밤에 마신 술의 숙취(宿醉)로 인해서 진시(辰時)까지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사시(巳時)가 되어서야 염재가 와서는 말을 매어놓을 때까지도 문은 잠겨 있었다. 염재도 정황을 짐작하고는 곤하게 잠자는 도반들을…
[316] 제29장. 물질오행관(物質五行觀) 11. 지수화풍(地水火風)의 이치(理致) 우창이 천천히 말을 꺼냈다. 모두 침을 삼키면서 우창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숨소리조차도 들리지 않았다. 그야말로 침묵이 방안을 가득 채운 가운데 염재에게 하는 우창의 말만 또랑또랑하게 울려 퍼졌다. “…
[315] 제29장. 물질오행관(物質五行觀) 10. 암석(巖石)과 금속(金屬) 점심을 먹고는 모두 한 시진(時辰)을 휴식시간으로 삼고 저마다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미시(未時)를 보내고 춘매와 오광은 그사이에 저잣거리로 가서 먹을거리를 사 왔다. 오광의 부지런하고 싹싹한…
[314] 제29장. 물질오행관(物質五行觀) 9. 담수(淡水)와 염수(鹽水) 자원의 설명이 이어졌다. “바닷물에 들어있는 염분(鹽分)은 담수(淡水)보다 무거워. 담수라고 하는 것은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한 것을 말하는 거야. 맹물이라고 할 수가 있겠네. 그래서 물에 소금을 넣으면 소금이…
[313] 제29장. 물질오행관(物質五行觀) 8. 수원지(水源池)의 고향(故鄕) “언니, 오광을 너무 괴롭히지 말아요. 호호호~!” 그러자 오광이 땀을 닦는 시늉을 하면서 말했다. “정말 자원 선생님의 공격은 감당이 되지 않았는데 누나가 도와주시니 고맙습니다. 귀를 활짝 열고 경청(傾聽…
[312] 제29장. 물질오행관(物質五行觀) 7. 영원(永遠)한 순환(循環) 성급한 춘매가 먼저 자원에게 물었다. “언니, 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시려고 하니까 저도 기대가 되네요. 어떻게 물어야 잘 물엇다고 소문이 날 것인지도 생각해 봤어요. 물의 존재 목적이 뭐냐고 물으면 멋이 있…
[311] 제29장. 물질오행관(物質五行觀) 6. 희생(犧牲)과 봉사(奉仕) 다음날. 가볍게 미죽(米粥)으로 아침을 먹고 차를 마시는데 안산이 일찌감치 공부하러 와서 춘매가 반겨 맞았다. “안산 선생님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아, 서둘러서 온다고 왔는데도 모두 공부를 하실 준비…
[310] 제29장. 물질오행관(物質五行觀) 5. 육신(肉身)과 영혼(靈魂) 오광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던 우창이 자원을 보면서 물었다. “참으로 기이한 이야기로군. 이러한 이야기는 나도 처음 들었어. 그 여인이 단순히 자신의 음욕(淫慾)을 채우기 위해서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
[309] 제29장. 물질오행관(物質五行觀) 4. 오광의 체험담(體驗談) 춘매가 마련한 잉어탕을 맛있게 먹고는 네 사람이 수박을 가운데 놓고 앉았다. 모두가 하루종일 진리를 탐구했던지라 저녁에는 공부보다는 한담으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우창이 빨갛게 잘 익은 수박을 한쪽 들면서 춘매에…
[308] 제29장. 물질오행관(物質五行觀) 3. 목신(木神)의 부활(復活) 우창과 오광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고 있던 춘매가 말했다. “스승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까, 예전에는 목(木)이 나무라고 제가 답을 했을 적에 나무에 갇혀있다고 하셨는데, 오늘 말씀을 듣고 보니까 나무에 갇히는 것…
[307] 제29장. 물질오행관(物質五行觀) 2. 얼굴의 나무 한 그루 오광은 내심 큰 동요(動搖)가 일었다. 그렇게도 거대담론(巨大談論)을 찾아다니면서 발견하지 못한 이치를 비로소 찾을 수가 있겠다는 희망이 보였기 때문이고, 어쩌면 또 새로운 방법으로 자신을 현란하게 속이는 사람을 만…
[306] 제29장. 물질오행관(物質五行觀) 1. 신(神)과 소통하는 길 갑자기 나타난 오광(五廣)의 초롱초롱한 눈빛에 좌중이 압도(壓倒)를 당할 지경이었다. 자원과 춘매도 조용히 숨을 죽였다. 그러자 우창이 적막을 깨고 말했다. “그대의 나이는 올해 어떻게 되는가?” “예, 갑인(甲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