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8] 제34장. 인연처(因緣處)/ 24.취의도(聚義島)에서 하룻밤
[408] 제34장. 인연처(因緣處) 24. 취의도(聚義島)에서 하룻밤 마지막 배라고 하는 선장의 외침을 듣고서 우창도 그만 가야 할 때가 되었나보다 싶어서 일행을 둘러봤지만 모두 배를 탈 마음이 없어 보였다. 특히 진명은 마홍과 더 이야기를 나눴으면 싶은 표정을 짓는 것을 보면서 우창…
[408] 제34장. 인연처(因緣處) 24. 취의도(聚義島)에서 하룻밤 마지막 배라고 하는 선장의 외침을 듣고서 우창도 그만 가야 할 때가 되었나보다 싶어서 일행을 둘러봤지만 모두 배를 탈 마음이 없어 보였다. 특히 진명은 마홍과 더 이야기를 나눴으면 싶은 표정을 짓는 것을 보면서 우창…
[407] 제34장. 인연처(因緣處) 23. 착수(着手)의 심리 마홍이 보여주는 그림을 살펴봤지만 우창은 생전 처음으로 접해보는 것이어서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언뜻 봐서는 하도낙서(河圖洛書)의 그림처럼 보이기는 했지만 그렇게 단순한 그림이 아니어서 무엇인지 궁금해서 물었다. “스승…
[406] 제34장. 인연처(因緣處) 22. 기풍(棋風)의 십성(十星) 우창이 생각에 잠겨있는 동안 마홍도 조용히 기다려줬다. 생각할 적에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까닭이었다. 그렇게 바둑을 대하는 심리구조에 대해서 정리한 다음에 우창이 비로소 말을 꺼냈다. “스…
[405] 제34장. 인연처(因緣處) 21. 불패(不敗)의 비법(秘法) “스승님께서 느낀 대로 우창은 비록 부족한 식견이나마 음양과 오행에 대해서 나름 수년을 각고(刻苦)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스승님께서 바둑의 말씀을 하시는데도 제자는 도의 이야기로 들리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
[404] 제34장. 인연처(因緣處) 20. 난가지락(爛柯之樂) “자, 그대 앞의 한 각(角)에서 한쪽은 열째 줄, 또 한쪽은 아홉째 줄에다가 바둑알을 늘어놓아 보게.” “왜, 그렇게 하는 것입니까? 아홉 줄과 열 줄의 숫자에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어서 여쭙습니다.” 우창이 이…
[403] 제34장. 인연처(因緣處) 19. 기반(棋盤)의 묘리(妙理) 천천히 구경하면서 말을 몰았던 탓에 한 시진이 지나서 사시초(巳時初)가 되어서야 동평호(東平湖)의 나루터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부두에는 화려하게 치장한 2층의 유람선이 있었고, 입구에는 뱃삯을 받는 낭자가 손님들에…
[402] 제34장. 인연처(因緣處) 18. 신덕(身德)과 심덕(心德) 잠시 주의를 집중시킬 겸 찻잔을 들어서 한 모금 마시면서 대중을 둘러봤다. 모두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을 보고서는 말을 이었다. “공손 선생의 말씀을 듣다가 생각해 보니, 예전에 복건(福建)에서 살았던 황부자라는…
[401] 제34장. 인연처(因緣處) 17. 길지(吉地)와 흉지(兇地) 많은 사람이 호기심이 가득한 눈길로 바라보는 가운데 거산이 조심스럽게 한바탕 훑듯이 버드나무를 들고서 지기(地氣)를 살펴본 다음에 말했다. “정 사부님의 가르침에 따라서 부족하나마 대략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산소의…
[400] 제34장. 인연처(因緣處) 16. 현지(玄智)의 경험담 우창이 뜨거운 차를 한 잔 따라서 현지의 앞에 놓아줬다. 목을 축이면서 이야기하라는 의미였다. 그러자 현지는 잔을 받아들면서 우창에게 목례를 하고는 말을 꺼냈다. “제 사주를 사형이 풀이한 것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
[399] 제34장. 인연처(因緣處) 15. 혜암(慧岩)과 해후(邂逅) 차관(茶館)에서는 마침 점원이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식탁을 치우는 것이 보였다. 경치가 좋아 보이는 자리를 얻기 위해서 일행이 잠시 기다렸다가 그 자리에 둘러앉았다. 점원이 다가오자 염재가 알아서 이것저것 먹고 마실만…
[398] 제34장. 인연처(因緣處) 14. 과거(科擧)의 조짐(兆朕) 포충이 다시 말을 이었다. “처음에 노력하다가 황광(黃光)을 보는 것에 익숙해지면 다음으로는 어떤 색의 광채라도 알아볼 수가 있는 것이라네. 소연의 경우처럼 의술에 대한 능력을 타고나게 되면 연분홍(軟粉紅)의 빛을 …
[397] 제34장. 인연처(因緣處) 13. 인체(人體)의 후광(後光) 우창은 노인과의 이야기를 좇느라고 잊고 있었던 소연을 바라봤다. 소연은 평온한 자세로 앉아서 휴식에 잠겨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다시 일어나서는 자리로 돌아와서 노인에게 말했다. “할아버지 말씀대로 해드렸어요. 쾌…
[396] 제34장. 인연처(因緣處) 12. 객잔(客棧)의 노인 치우총(蚩尤塚)을 보러 갔던 길은 멀게 느껴졌는데 다시 동평(東平)으로 돌아오는 길은 오히려 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얼른 돌아왔다. 서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차에서 흔들리다 보니 어느 사이에 드넓은 동평호(東平湖…
[395] 제34장. 인연처(因緣處) 11. 복인길지(福人吉地) 지광의 말에 모두 눈빛을 반짝이면서 귀를 기울였다. 우창과 염재, 그리고 거산은 지광의 능력을 이미 본 터라서 대략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짐작하고 있었지만, 화운룡부부와 진명은 신기한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에 관심이 더욱 커…
[394] 제34장. 인연처(因緣處) 10. 탁록(涿鹿)의 전투(戰鬪) 우창은 화운룡이 생각을 정리하도록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다. 어쩌면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도 오랜만일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 모처럼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들을 만났으니 가능하면 가장 잘 설명해 주고 싶은 마음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