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8] 제36장. 동평객잔(東平客棧)/ 7.삶의 전환점(轉換點)
[438] 제36장. 동평객잔(東平客棧) 7. 삶의 전환점(轉換點)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음식이 딱 먹기 좋을 만큼 식었다. 그야말로 주인도 더 기다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을 했다는 짐작을 할 수가 있었다. 밥을 먹고는 이어서 차를 마시면서 점괘를 가운데 놓고 모두 우창을 …
[438] 제36장. 동평객잔(東平客棧) 7. 삶의 전환점(轉換點)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음식이 딱 먹기 좋을 만큼 식었다. 그야말로 주인도 더 기다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을 했다는 짐작을 할 수가 있었다. 밥을 먹고는 이어서 차를 마시면서 점괘를 가운데 놓고 모두 우창을 …
[437] 제36장. 동평객잔(東平客棧) 6. 경극(京劇) 배우의 방문(訪問) 다음 날 아침이 되었다. 평소대로 우창은 산책하면서 현지와 담소를 나누다가 돌아왔을 적에 고윤화와 이야기를 나누는 여인과 마주쳤다. 그러자 고윤화가 말했다. “아, 도사님, 벌써 산책을 다녀오시네요. 새벽부터…
[436] 제36장. 동평객잔(東平客棧) 5. 미인박명(美人薄命) 염재의 활약으로 인해서 마음속의 고민이 말끔히 사라진 고윤화가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생각이 난 듯이 말했다. “참, 오늘 저녁에 가설극장에서 연극(演劇)이 있어요. 꽤 유명한 배우들이 경극(京劇)을 하고 있는데 볼만하다…
[435] 제36장. 동평객잔(東平客棧) 4. 객잔 주인의 고민(苦悶) 우창은 모처럼 푹신하고 안락한 잠자리라서였는지 잠을 깨고 보니까 어느 사이에 날이 훤하게 밝았다. 일어나서 간단하게 세수하고는 가볍게 호반(湖畔)을 거닐면서 아침 햇살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보면서 여유로움을 즐겼다.…
[434] 제36장. 동평객잔(東平客棧) 3. 출가지명(出家之命) 염재가 다른 손님을 데리러 갔다가 그냥 와서 말했다. “스승님, 손님을 모시러 갔는데 스승님을 기다리다가 다른 일이 있다면서 다시 찾아온다고 하고 갔답니다. 다행히 오늘의 맡은 일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생각해 보니까 저…
[433] 제36장. 동평객잔(東平客棧) 2. 남편의 인연(因緣) 염재의 뒤를 따라서 방으로 들어온 여인의 자태는 매우 고왔다. 목례(目禮)하고는 우창의 앞에 다소곳하게 앉아서는 무엇부터 물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느라고 잠시 머뭇거렸다. 그 모습을 본 진명이 말했다. “아직도 멀었어요.…
[432] 제36장. 동평객잔(東平客棧) 1. 무자식(無子息)의 고뇌 염재가 천천히 모는 마차가 수우산을 내려와서 평탄한 길로 접어들 때까지 아무도 말이 없었다. 저마다 우성암에서 생활했던 나날들이 떠올라서였다. 마을을 지나서 염재가 가끔 먹을 것을 사러 나왔던 동평호의 번화한 거리를 …
[431] 제35장. 우성암(牛聖庵) 15. 태옹의 예언(豫言) “그대는.” “예, 우창(友暢)입니다.” 태옹이 우창을 향해서 말하려고 하자 우창이 얼른 호를 말했다. 이름을 몰라서 그대라고 한다는 것을 알고 말했다. “그래 우창은 이번 생에 할 일이 많군.” “아, 그렇습니까? 그 일…
[430] 제35장. 우성암(牛聖庵) 14. 전생록(前生錄)의 누설(漏泄) 이야기하던 진명은 목이 마르자 물을 한 잔 마시고는 자기가 본 것에 대해서 말했다. “참으로 진명이 본 것이지만 믿어지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또 분명한 것은 생생하게 본 것도 맞아요. 그래서 말씀은 드려 볼게요.…
[429] 제35장. 우성암(牛聖庵) 13. 과객(過客) 천도재를 지내느라고 마련했던 음식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은 우창은 식곤증(食困症)이 생겨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서 한숨 잤다. 그러다가 잠결에 어딘가에서 시를 읊는듯한 소리가 바람결에 들리는 것인지 꿈속인지 분별이 되지 …
[428] 제35장. 우성암(牛聖庵) 12. 생남불공(生男佛供) 기도하러 찾아온 부부와 우성암의 식구들 간에 인사를 나누자 화련 보살이 말했다. “이 부부는 10년이 되었어도 슬하에 자녀가 없어서 고심하셨더랍니다. 그런데 간밤 꿈에 돌아가신 부친이 나타나셔서 ‘날이 밝는 대로 수우산에 …
[427] 제35장. 우성암(牛聖庵) 11. 새벽의 한담(閑談) 점점 추색(秋色)이 완연한 수우산의 시간이 물처럼 흘렀다. 수우산에 안거(安居)를 한 지도 어느덧 두어 달이 지났다. 그 사이에 모두 오행의 이치에서 즐거움을 만끽(滿喫)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한편으로는, 지기(地氣)의 수행…
[426] 제35장. 우성암(牛聖庵) 10. 계곡의 불빛 암자로 돌아가는 길은 내리막이었지만 오히려 걸음을 옮기기에는 더 조심스러워서 시간이 점점 지연되었다. 특히 진명과 현지를 배려하느라고 시간이 걸렸지만 모두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겁게 산길을 걸었다. 그러다가 해가 넘어가고 사방이 어…
[425] 제35장. 우성암(牛聖庵) 9. 수우산(水牛山) 점심을 먹고 나자 지광이 대중을 향해서 말했다. “오늘은 수우산으로 등산하도록 하겠네. 산길을 걸으면 체력도 단련이 되고, 새로운 환경에서 기분도 전환한다면 공부에 더욱 좋은 불쏘시개가 될 것이니 함께 나서보도록 하지.” “옛~…
[424] 제35장. 우성암(牛聖庵) 8. 내화(內火)와 외화(外火) 상쾌한 산중의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새날 아침의 공부 시간은 모두에게 기대감과 기쁨이 함께하는 하루의 시작이었다. 공부할 준비가 되자 자리에 앉아있던 지광이 손을 들었다. 웬만해서는 먼저 묻지 않았는데 오늘은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