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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행

하조도③ 읍구마을 해안노두

하조도③ 읍구마을 해안노두

하조도③ 읍구마을 해안노두

 

 

(탐방일: 2025년 10월 25일)

 


 

연지님은 운전하고 낭월은 연신 창밖을 살핀다. 차가 들어갈 만한 해안길을 찾느라고 여념이 없다.

그러다가 노두가 보일만 한 곳이 보여서 방향을 틀었다. 읍구마을이었다.

 


 

길이 없으면 벼랑이라서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괜히 길을 찾겠다고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배를 댈 수 있는 방파제가 보이는 것으로 봐서 들어가 볼만 하겠다는 판단을 했다.

 


 

방파제쪽으로 가는 중에 입구 부분의 노두가 드러난다.잠시 걸음을 멈추고 분위기를 살펴본다.

 


 

이렇게 보이는 곳은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

어떤 그림이 있는지 자세히 보면 또 재미있는 것이 보이기도 하니까.

 


 

어디서나 봄직한 해안의 풍경이다. 

여전히 지질도에서는 유문암, 유문암질응회암으로 표시한다. 

 


 

실로, 하조도 전체가 같은 지질로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찾아 보지 않아도 될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이 이야기만 클릭하신 벗님을 위해서 한 컷 넣는다고 해서 나쁠 이유도 없으므로. ㅎㅎ

 


 

 

 

 

 


 

바위 틈에서 곱게 핀 샛노란 털머위의 자태가 눈길을 끈다.

그 아래는 구절초처럼 보이는 꽃이 이웃하고 있다.

 


 

자연은 언제 봐도 경이롭다.

어려운 환경에도 잘 적응하고 살아가는 꿋꿋함이라니...

 


 

언뜻 보면 석축을 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유문암질 응회암이 용암으로 흐르다가 급하게 식어서 생긴 흔적이려나?

 


 

아래쪽과 위쪽의 세월감이 느껴진다. 지피티야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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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색·질감 차이”

 

사진을 유심히 보면: 

■ 상부 : 밝은 황갈색·조립질·부서지기 쉬운 층

 조각이 큼직하게 떨어짐

 판상 또는 각형으로 쉽게 쪼개짐

 비교적 산화가 심한 황갈/갈색

→ 유문암질 응회암(용결응회암) 또는 변질된 화산쇄설암의 전형적 모습

 

■ 하부 : 더 짙은 회색·단단·균질함

 조직이 상대적으로 치밀

 블록 크기도 일정

 색이 어둡고 풍화가 약함

→ 열수변질된 응회암층, 혹은 응회암 아래의 기반암(약한 변성암) 가능성

 즉, 이것은 한 종류의 암석이 아니라

상·하부가 서로 다른 층위의 화산쇄설물이 만나는 지층 경계로 보는 것이 좋다.

 🌬 2) 경계가 ‘단순한 층리’가 아니라 ‘변형된 단층대’임을 알려주는 특징들

 사진의 도중 부분을 보면 암석 조각들이 기울고 서로 맞물려 있으며, 경계가 매끈하지 않고 가파르게 휘어진 형태다.

이건 지층이 가만히 누워서 쌓인 것이 아니라 힘을 받아 찢기고 눌리며 변형된 흔적이다.

 

✔ 특징들

 

부서진 조각(breccia)들이 모자이크처럼 재조립

 경계가 직선이 아니라 요철이 많음

 색 변화가 가파름

 일부 조각은 늘어나거나 눌린 형태

 이건 바로 **단층각력대(fault breccia zone)**의 특징이다.

 즉, 하조도의 이 지점은

“유문암질 응회암층 + 그것을 가로지른 단층”이 만난 자리다.

 

🌊 3) 해안 침식이 지층의 단절·변형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줌

 

해안에서 바람·파도가 지속적으로 작용하면

단층대를 따라 약한 암석부터 떨어져 나가고

강한 암석은 남아서 돌출

색 변화가 더욱 뚜렷해짐

식생이 약한 틈을 따라 비집고 들어옴

지금 사진의 하늘색-짙은 회색의 하부와

황갈색 조각들로 가득한 상부의 대조는

바로 이 차별침식의 결과이다.

 

🔎 최종 해석 — 이 노두는 무엇인가?

✔ 유문암질 응회암층 상부

폭발성 화산활동 당시 쌓인 뜨거운 화산재·석회·유리편이 용결되며 형성된 층

— 풍화되며 황갈색, 조각형, 불규칙한 파쇄 구조

✔ 그 아래층 또는 응회암의 아래부

더 치밀하며 상대적으로 변질이 약한 부위

— 회색, 균질, 덜 부서짐

✔ 그리고 이 둘을 자른 단층대(전단 변형대)

조각난 블록들, 눌린 구조, 요철 경계, 색차

— 지각 운동의 흔적

 

즉, 이 노두는 **“화산쇄설층 + 단층대 + 해안침식”**이 만난 복합지질 노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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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질탐사도 AI랑 같이 하니 더욱 이해가 깊어진다.

챗지피티와 클로드를 번갈아서 사용하면 대체로 원만한 내용을 보여준다.

 


 

설명을 읽고 다시 보니 좀 더 잘 보이는 것도 같다.

 


 

 

 

 

 


 

 

 

 

 


 

 

 

 

 


 

 

 

 

 


 

흐르는 무늬가 있으니 그야말로 유문암(流紋巖)이다.

 


 

방파제 너머가 궁금해서 둘러보던 걸음을 재촉한다.

과연 저만치 보이는 판상절리가 눈길을 끈다. 역시~!

 


 

유문암 주상절리를 보면 부안의 적벽강이 떠오른다. 일정한 공통점이 보여서다.

 


 

 

 

 

 


 

 

 

 

 


 

저만치 보이는 섬은 청등도겠거니 싶다.

 


 

 

 

 

 


 

 

 

 

 


 

누워있으니 판상절리(板狀節理)로 보면 되지 싶다.

아래는 붉은 산화철분이겠고, 위는 회색의 응회암이 되겠지?

 


 

 

 

 

 

 


 

유문암질이든 응회암질이든 그 언저리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독특한 분위기에 취해서 한참을 그렇게 놀았다.

이 부근의 풍경에 대해서 지피티에게 논문형식으로 설명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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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하조도 남부 해안에 분포하는 유문암질 응회암 지질대의 구조·형성과정에 대한 연구

초록(Abstract)

본 연구는 전라남도 진도군 하조도 남부 해안에 연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유문암질 응회암 지질대를 대상으로 하여, 암석의 조직, 절리 발달 양상, 변형 구조 및 해안 침식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현장 관찰 결과, 본 지질대는 고온에서 용결된 유문암질 응회암(welded rhyolitic tuff)으로 구성되며, 강한 판상절리, 용결면(welding foliation), 전단대(shear zone), 각력화(cataclasis)의 발달이 특징적이다. 본 연구는 하조도 남단이 과거 대규모 폭발성 화산활동의 핵심 분출지대였음을 지시하며, 이후의 지각 운동과 해안 침식 작용이 현재와 같은 지형·구조 노두를 형성했음을 밝힌다.


1. 서론(Introduction)

하조도 남쪽 해안은 서남해 지역에서 드물게 중생대 후기에 형성된 산성 화산쇄설암 지층이 거의 변형 없이 노출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본 지역의 유문암질 응회암은 전라남도 남단 화산지대의 대표적 산물로, 당시의 폭발성 화산활동, 마그마 조성 및 이후의 구조 변형을 해석할 수 있는 귀중한 지질 기록을 제공한다. 특히 해안선이 절리 방향과 직교하며 노출되어 있어 지층의 내부 구조와 변형 양상이 매우 명확하게 관찰된다.


2. 지질 배경(Regional Geology)

하조도와 인근 도서지역은 백악기 후기에 활발했던 산성 화산활동의 부산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문암·유문암질 응회암·용결응회암이 주를 이룬다. 이 지역의 마그마는 SiO₂가 70% 이상인 고점성 산성 마그마로, 격렬한 폭발성 분화에 의해 유리편과 부석이 지표에 낙하 또는 화산쇄설류 형태로 퇴적되었다. 이러한 퇴적층은 낙하 직후 600~800°C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며 압착되고 서로 용착되어 특징적인 용결 조직을 형성하였다. 이후의 냉각·수축 및 지각 운동에 의해 다양한 형태의 절리, 단층, 전단대가 발달하였다.


3. 현장 관찰(Observation)

3.1 용결 조직(Welding Texture)

하조도 남부 응회암은 **길게 눌린 피암(fiamme)**과 **편상 조직(foliation)**이 잘 나타나며, 이는 용결 온도가 매우 높았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조직은 쇄설류가 급속히 식으며 압착된 결과로, 응회암에서 관찰되는 대표적인 1차 구조이다.

3.2 판상절리와 절리망(Sheet Joint & Joint Network)

본 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일정한 방향으로 경사진 **판상절리(sheet joint)**의 밀집이다. 절리 간격은 수 cm에서 수십 cm로 다양하며, 방향성은 해안선과 크게 비스듬하여 능선형(脊狀) 지형을 만든다. 이러한 절리는 냉각 수축과 응회암 내부의 정향 구조에 의해 형성되었다.

3.3 전단대 및 각력화(Shear Zone & Cataclasis)

노두의 일부 색조 변화 구역에서는 **전단 변형(shear deformation)**의 증거가 뚜렷하다. 장주상(長柱狀) 블록들이 기울어진 채 배열되고, 블록 경계가 미세한 각력암으로 구성되는 등 단층 운동의 흔적이 노출된다. 이는 응회암 형성 이후 지역적 응력장(stress field)의 변화를 반영한다.

3.4 열수 변질(Hydrothermal Alteration)

균열면을 따라 적갈색, 황갈색 변색이 관찰되며 이는 철 성분의 산화 또는 열수 유체의 침투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색조 변화는 응회암 내부의 미세 절리망을 따라 열수 이동이 활발했음을 의미한다.


4. 해안 침식(Coastal Erosion)의 역할

하조도 남쪽 해안은 서남해의 강한 파랑과 조류의 영향을 받아 침식이 활발하다. 특히 판상절리가 반복되며 약한 층과 강한 층이 교차하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능선형 파식대(ridge-like abrasion platform)**가 형성된다. 절리면을 따라 파도가 집중적으로 침식하면서 응회암의 용결면과 전단면이 더욱 도드라져, 결과적으로 층상의 돌출부가 일렬로 늘어선 독특한 해안지형이 완성된다.


5. 결론(Conclusion)

 

진도군 하조도 남쪽 해안의 지질대는 유문암질 용결응회암으로 구성된 산성 화산쇄설암 지대로, 고온 용결·냉각 수축·지역 단층 운동 및 해안 침식의 복합 작용으로 현재의 장주상(長柱狀) 절리 지형이 만들어졌다. 이 지대는 폭발성 화산활동 → 용결응회암 형성 → 절리·전단대 발달 → 해안 침식 노출이라는 일련의 지질사적 과정을 기록하고 있어, 한반도 서남해 화산체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구 지역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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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풍경과 함께 오르내리면서 충분히 놀았다.

다음에는 또 어떤 풍경이 나타날지 움직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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