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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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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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눈 치우기

눈 치우기

눈 치우기

go20210107-002 발등이 덮일 정도인 것으로 봐서 10cm는 되지 싶다. 간 밤에 소복하게 퍼붓고는 사라졌다. go20210107-001 눈이 와봐야 그리 반가워할 일은 아니다. 당장 새벽 댓바람에 노동이 뒤따르는 까닭이다. nun20210107-005 소복하게 내린 눈은 게으른 화상을 다그친다. 운동이나 하라고 하늘이 부르는 듯하기도 하고... ㅎㅎ go20210107-003 아기들이 문앞에서 오간 흔적들이다. 녀석들 눈을 처음 봤으니 뭔가... 싶었겠군. nun20210107-007 세상이 달라 보일랑강.... 강아지 같으면 눈밭을 뛰어 다닐텐데... 확실히 고양이는 다르다. nun20210107-008 '눈 왔어요. 밥은 안 주시나요?' go20210107-004 간밤에는 따시게 잤더나? 인정많은 제자님이 와서 아기들 보고 갔는데 택배로 강생이 집을 보내주셨다. go20210107-005 안에서 옹기종기 잘 잤지 싶다. 나눔의 즐거움은 이런 것이겠거니. go20210107-006 배고파요~! 그래 밥 주꾸마 나가자. go20210107-007 밖에 뒀더니 아무래도 날씨가 너무 춥다고 하니 걱정이 되어서 안에서 자라고 현관까지만 허락했다. nun20210107-001 눈은 밟기 싫은 게야. ㅎㅎㅎ 벽에 붙어서 쫓아다닌다. nun20210107-002 일단 밥은 줘 놓고서 눈을 치워야지. 빗자루로 쓸 수준이 아니어서 치워야 할 판이다. nun20210107-003 감로사 주지는 연지님이시다. 다른 것은 다 놔두고 법당 앞을 먼저 치우는 것을 보면. 낭월은 건달이니깐 뭐. ㅎㅎㅎ nun20210107-004 마냥 놀았다고 할 벗님도 계실랑강 싶어서... 요래 한 장 남겨 놓는다. 안 놀았걸랑요~! ㅎㅎ nun20210107-006 식구대로 나 나와서 눈을 치우는 운력(雲力)이다. 구름처럼 모여서 힘을 합하자는 절집 용어이다. 노동이지만 멋지게 이름을 붙여 놓는다. 제법 뭐라도 하는 것처럼 느껴지라고? ㅋㅋㅋ nun20210107-009 눈을 치우는 것은 손이 많을 수록 좋다. 모쪼록 도를 닦는다는 것은 길을 잘 치우는 것이겠거니.... nun20210107-010 햇살이 펴지기 전에 얼른 후딱 해 치웠다. 오늘 일과는 끄읏~~!! nun20210107-011 그래서 또 밥값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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