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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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현호색(玄胡索)

현호색(玄胡索)

현호색(玄胡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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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순간에는 항상 의외성이 있는 법이고.... 독서에도 마가 끼는 법이다. 한창 정나라가 초나라와 싸우고 있는데.... 고사리 밭에 다녀 온 연지님이 폰을 들이민다. 그녀는 알고 있다. 이걸 보고도 책만 읽을래~? hn20200330-012 현호색이었다. 작년 3월에 안동 봉정사에서 처음 봤었지..... bong-20190406-11 작년에 안동에서 본 현호색이다. 그러고 보니 딱 363일만이군. 자연이란.... 항상 처음 보는 것은 경이롭다. '감로사에는 현호색이 없구나....' 했다. 그런데, 연지님이 떡하니 현호색을 찍어왔다. hn20200330-011 밭에 가다가 도랑가에 피어있는 현호색을 발견하고 혼자서 감탄했을 연지님의 표정을 상상할 수 있겠군. 워낙 꽃을 좋아하다 보니.... 찾아야 보이는 법. hn20200330-001 읽던 책을 덮어놓고 부랴부랴 따라 나섰다. 곧 어두워질텐데 그 전에 사진부터 찍어야 했기 때문이다. 사진을 찍어야 위치를 정확히 알게 되고, 내일 아침에는 혼자서 그 자리를 찾아갈 수 있기에. hn20200330-008 야생화의 풋풋함이 좋아서이다. 현호색이라고 이름을 붙여주지 않으면 그냥 들꽃이다. 그래도 아무런 상관은 없다. 그래도 이름을 붙여주면 덜 미안하다. ㅎㅎㅎ 이름이 왜 현호색(玄胡索)인고 하니.... 덩이줄기가 검은 빛이고(玄), 중국의 북부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고(胡), 새싹이 돋아날 적에 매듭 모양으로 꼬인단다(索) hn20200330-003 하늘색이 곱기도 하다. 현호색도 여러가지 색으로 꽃이 핀다. 어떤 색이라도 다 예쁘지만 상투적(?)인 노랑, 빨강이 아니다. ㅎㅎ hn20200330-004 주변에 서너 포기가 더 보인다. 같은 색이다. 모체가 같다는 것을 의미하겠군.... 덤으로 자주괴불주머니도 만났다. 그 이야기는 또 따로 해야지. ㅎㅎㅎ hn20200330-007 "지난 겨울엔 많이 춥지 않아서 빨리 잠이 깼어요~!" 꽃잎이 꽤나 수다스러워보인다. 참새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재잘재잘~!'' 코리다리스(Corydalis) 라는 이름에는 희랍어로 ‘종달새’라는 뜻이 들어있더란다. 옛 사람이나 낭월이나 느낌은 같았던 모양이군. hn20200330-005 90mm 꽃렌즈는 이렇게 봄이 되면 먼지를 털고 일어난다. 다른 렌즈는 이 상황에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까닭이다. 바짝 들이대고 꽃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hn20200330-006 오늘은 여기까지만. 내일 다시 놀러 올께. hn20200330-009 이제, 또 갈 곳이 하나 더 생겼다. 말하자면, 나름, 성지순례이다. ㅎㅎ
20200330_072431 다양한 현호색의 꽃들이 있더란다. 20200330_072551 지나는 길에 현호색 공부도 한다. 두산백과의 설명이 부족하군. 꽃은 3월말에서 4월에 피는데  연한 홍자색이거나 하늘색등 다양하게 피고.. 어차피 사전은 참고용이니까 뭐... ㅎㅎ 20200331_060806 현호색이 왜 양귀비목이지? 싶어서 또 찾아 본다. 생긴 꼴은 많이 다른데 그렇게 이름한 이유가 있을랑강... 씨방이 참고되었단 말인가.....? 알쏭달쏭~~!! 20200402_072939 소화제로 애용하는 까스활명수에서 현호색을 만난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현호색이 활약하고 있었군. 진통제로, 뭉친 것을 풀어주는 효과로 사용된단다. 독성으로 약을 삼는 인류의 지혜이기도 하다. 20200331_061435 양귀비과를 다시 보자. 왜 현호색이 여기에 포함된 거지? 고전적인 분류에서는 각집살림이었다는 말인거지? 그런데, 분자계통학으로 분류하는 것에서 같이 묶였다고? 생긴 꼴로 봐서는 고전적인 분류가 더 직관적이구먼..... hn20200331-001 2016년에 어느 곳에선가 찍었던 양귀비이다. 생화, 생초는 불법이라서 키우면 안 되는 꽃이다. hn20200331-002 그렇거나 말거나 사진에는 독이 없으니깐. ㅋㅋ 맹독을 가진 양귀비를 만날 수도 있다. 다만 운이 좋다면 말이다. 다들 뽑아버려서.... ㅎㅎ hn20200331-003 그래, 이것이 양귀비지..... 현호색이 왜 양귀비목이냔 말이지. 가끔은 전문가들도 뭔가 꼬이는 듯... ㅎㅎㅎ 20200330_074030 총상꽃차례라고 써놓으니 무슨 뜻인가 싶어서 또 찾아 본다. 20200330_074151 이런 용어도 알아두면 꽃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싶군. 그러니까 총상은 어긋나게 줄줄이 늘어나는 형태였구나. 초롱꽃이나 히야신스를 생각하면 되겠다. 20200330_074342 지나는 길에 덤으로 두상화서()도 확인하고... 20200330_074606 내친김에 화서의 종류도 좀 알아볼까? 모두 중국어네.... 한글도 있겠지.... 20200330_074757 그래, 훨씬 낫군. 이 정도는 알아야 꽃에 대해서 좀 안다고 하겠네... ㅎㅎㅎ 20200330_075518 좀더 친절한 설명이 있어서 첨부해 놓는다. 언제 필요하면 찾아보기 쉬우려는 속셈이다. https://blog.naver.com/rnfmaskfkdud/220165779894 화서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 놓은 블로그도 하나 링크. http://blog.daum.net/ks1471/7138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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