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중백매화(雪中白梅花)
새벽에 잠시 쏟아진 눈발
문득 떠오르는 것은 신원사 백매화
대략 이쯤이면 급한 꽃은 터뜨렸을 수도....
필까말까..... 필까말까.....
바람과 저울질 하고 있는 망울망울...
그 사이로 스치고 지나가는 설풍(雪風)...
나무둥치에 살짝 앉은 눈
피어나기를 망설망설.....
아직은 겨울일까? 이제 봄일까....
입춘이 지났으니 봄이려나....
아직 2월이니 겨울이려나....
그 경계선에서 어정어정....
그래도 필 꽃은 또 피어나는 계절...
남녘에는 홍매도 피었으려나.....
눈을 맞은 매화...
눈을 피한 매화....
서로 오순도순 눈풍경을 이야기 한다.
먼저 피어나서....
하늘을 보고 피어나서...
눈을 품어 보았노라....
너는 그 맛을 아느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