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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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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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태양각도 맞추기

태양각도 맞추기

태양각도(角度) 맞추기

  20190117-04 사상최고의 미세먼지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보낸 시간이 열흘 지났다. 이제 하늘이 맑아진 것을 보니 미뤘던 행사를 추진해야 하겠구나. 별 것은 아니다. 네 번째로 가서 찍은 노성산 정자이야기이다. 다시 더 가야 할 이유는 빛의 조절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였다. 이번엔 ND 필터를 사용해 보기로 했는데 하늘이 돕질 않아서 미뤘다. 오전에 렌즈에 ND1000을 끼우고 태양을 찍어 봤다. 좀 어둡긴 해도 이 정도면 정자의 선을 살릴 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500이나 200이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약은 꾀를 부리느라고 가변필터 3-400을 샀는데 막상 태양을 향해서 사용해 보니까 전혀 쓸모가 없음을 알고 말았다. 행여 가변필터를 생각하신다면 말리고 싶군. 20190117-33 얼어죽지 않으려고 아무지게 싸맸다. ㅋㅋㅋ 열흘 사이에 해가 많이 길어졌구나. 낙양(落陽)의 각이 벌써 달라지고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다녀 간지 열흘 밖에 안 되었기 때문이다. 20190114_063702-노성산촬영점 구글어스에서 찾아 본 주변의 풍경이다. 수문이 있는 곳에서 노성산을 바라보고 사진을 찍었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어스는 가끔 활용할만 하다. ㅎㅎㅎ 20190117-01 충분히 여유있는 시간을 마련하느라고 4시 10분에 출발했는데 딱 그만큼의 여유를 확보할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문제는 날짜가 며칠 지났기 때문에 어디에서 자리를 잡아야 제대로 각이 맞을 것인지에 대해서 부지런히 살펴야 했다. 20190117-07 드디어 화면에 태양과 정자가 같이 들어온다. 그리고.... 부지런히 각도를 측정해야 한다. 이것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허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봐도 이 각도에서는 제대로 정자와 겹치기는 불가능하겠다는 결론을 내리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머릿속에서는 하나의 상상도가 떠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20190117_090214 예상되는 태양의 경로는 니성산정의 오른쪽으로 떨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이동을 해야 한다. 더 남쪽으로, 몇 걸음을 옮기는 것만으로도 각도는 달라진다. 사진을 찍어 본 벗님은 감각적으로 알겠지만 사진만 보는 경우에는 이런 궁리까지 해야 한다는 것은 모르실게다... 20190117-09 열 걸음씩 움직이면서 계속 렌즈로 확인해야 한다. 아직도 제대로 맞추려면 부족하다. 더 이동해야 한다. 그런데 자칫 착각하면 반대로 북쪽으로 이동을 할 수도 있다. 산수가 잘 되지 않는 낭월만 그럴 수도 있기는 하지만. ㅋㅋㅋㅋ 20190117-11 이야~ 그림은 되는데.. 아직도 더 남쪽으로 움직여야 하겠군.... 약간 위험한 선에 걸리겠더란 말이지. 정확하게 태양의 가운데로 자리를 잡아야 하니깐. 쫌만... 더.... 20190117-12 그래.... 대략 이 언저리면 다섯 걸음 이내에서 이동을 할 수가 있겠지 싶다. 20190117-03 계속 삼각대를 들고서 좌우로 왔다갔다 하니까 지나가는 할매가 뭐하는 양반이냔다. 해를 찍으려고 한다니까 보통 사람이 아니란다. 그 말을 번역기로 돌리면. '작가시구먼~!'으로 나온다. 아마 맞을 게다. ㅋㅋㅋ 20190117-15 옳지~! 이제 그림이 되었구나. 필터의 공덕이 될랑강..... 20190117-17 결정적인 그림이 나왔다. 그런데.... 너무 어둡다... 아무래도 ND1000은 너무 어두운 필터였나 싶은 생각이 든다. 하늘빛이 푸른 색으로 도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은 것으로도 생각된다. 200정도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20190117-23 하늘을 좀 잘라내보기도 한다. 역시 생각대로 필터의 작용은 하는 모양이다. 정자의 지붕에서 윤곽이 보이는 것은 분명해서이다. 다만 뭔가 좀 억제된 듯한 느낌이 썩 맘에 들지 않난다. 아무래도 여섯 번째의 나들이를 준비해야 할 모양이다. ㅎㅎㅎ 20190117-25 그래도 나름 색다른 그림을 얻어서 나들이한 보람은 충분했다. 어쩌면 귀신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도 있구먼. ㅋㅋㅋ 20190117-29 이러다가는 열 번을 채울지도 모르겠다. 일단 오늘 새벽에 ND200필터를 하나 주문했다. 내친 김에 맘에 들때까지 파고 들어야지. 그래서 또 다른 꿈을 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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