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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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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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보는 것이 병인 겨~!

보는 것이 병인 겨~!

보는 것이 병인 겨~!

  GGAM20181228-001 모처럼 대둔산을 찾았다. 단풍도 다 시들어 떨어지고 난 겨울의 대둔산이다. GGAM20181228-003 오랜만에 모인 처제들이 어디로 한나절 나들이나 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기에 어딜 가고 싶으냐고 했더니 탑정호나 한 바퀴 돌면 어떻겠느냔다. 그래서 탑정호도 가 봐야 황량할테니 차라리 대둔산은 어떻겠느냐고 했더니 모두가 좋단다. 케이블카를 타자고 했다. GGAM20181228-004 대둔산 하면 구름다리가 상징이다. 그래서 모아놓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물론 더 이상 올라갈 마음은 없다. 그냥 바라보고 구경하다가 내려갈 요량이었다. 그런데.... 봐서는 안 될 것을 보고 말았다. GGAM20181228-005 옆에서 주섬주섬.... 딱 봐도 드론이다. 실은 아침에 논산을 지나치다가 문득 간판이 하나 보였다. 「○○○무인항공교육」그것은 드론을 가르쳐 주겠다는 의미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가 있었다. 드론? 그거 재미있겠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지나쳤는데, 바로 이곳에서 드론을 꺼내는 아저씨를 만났으니 이것이야말로 하늘이 도와서 뭔가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우겨도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드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하겠다. 드론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수년 전에 어느 제자가 드론을 하나 선물했던 것이다. 그것을 받고서 신나게 마당에서 이리저리 날리다가 나무에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는 바람에 또 애를 먹었던 기억이다. 그런데..... 이제 뭔가 다시 인연이 되었다는 느낌이 왔다는 이야기이다. 지켜봐야 했다. 선수들은 어떻게 드론을 갖고 노는지 제대로 본 적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배움은 기회가 왔을 적에 놓치지 않아야 한다. 다음에 또 온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낭월 : 드론이네요~! 아재 : 예, 그렇습니다. 낭월 : 재미있겠습니다. 그 드론은 얼마나 줘야 구합니까? 아재 : 신형으로 매빅2가 있는데 약 180만원 정도 합니다. 낭월 : 아, 그렇군요. 관심이 있어서요. 내심 '그렇게나 비싸....?'라고 하는 생각이 언뜻 스쳤지만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런 말을 하면 없어 보이잖아? 비록 피죽을 먹었더라도 이는 쑤셔야지. 아무렴. ㅋㅋㅋㅋ GGAM20181228-006 드론이 위잉~~ 하고 날아 올랐다. 조작도 간단해 보였다. 저 정도라면 조금만 배우면 되겠네.... 하면서 계속 지켜봤다. 아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사진을 찍다가 보면, 늘 30cm의 높이가 부족함을 아쉬워할 때가 자주 있다. 그때마다 사다리를 챙길 수가 없음을 아쉬워했고, 드론의 존재를 알고 나서는 그것을 장만해야 하겠다는 유혹을 항상 받았던 것이 오늘 제대로 꽂히게 된 셈이다. GGAM20181228-007 비행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이런 기기를 들고 조정하는 것도 멋있어 보이네. 뭘 찍는지도 궁금하고 어떻게 찍는지도 궁금하다. 물론 낭월은 동영상보다는 사진이 목적이다. 그리고 사진을 찍는 김에 동영상도 찍는 것은 나쁠 것이 없다는 정도이다. GGAM20181228-008 "와우~~!!" 대둔산의 명물인 구름다리를 찍는군. 아내가 중간에 서 있고, 그 장면을 드론으로 찍고 있는 그림이다. 그러니까 카메라를 들고서 갈 수가 없는 곳에서 사진을 찍잖아.... 환상적이군.... (이라고 말하고 미치겠네....라고 읽는다) ddr20181228-001 조정기의 폰 화면을 확대해 보니까 다리 위의 풍경이 그대로 드러난다. 초점을 맞추는 기능도 있었구나. 그것참... 요물이네..... 드론이 작아서 보이지 않는다. 아니, 사진에서만 보이지 않는다. 가볍게 사진 몇 장 찍으면 되겠거니.... 하고 망원렌즈를 챙기지 않은 것을 1초 동안 아쉬워했다. 그렇지만 없는 것은 없는 것이고,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백사금(100-400gm)만 있었으면 멋지게 잡아주는 건데....  그래서 포토샵에게 부탁했다. 드론이 어디 있는지 알려줘 포토샵~~!! GGAM20181228-009 아하~! 거기 있었구나. 다리 위에 아내를 세워놓고 허공에서 남들이 카메라로 찍을 수가 없는 화각을 얻고 있는 자신과 연결시킨다. 부럽부럽~~~~ 180...... 꿈.... GGAM20181228-010 고화소를 자랑하는 소니7R3이다. 그래도 드론이 워낙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 구먼. 그래서 극단적인 크롭을 한다. 라이트룸에서 해 보는 화소놀이이다. GGAM20181228-011 그래 어디에 숨어있어도 찾아낸다. 대단한 알삼(r3)이다. 저 드론에 알삼을 달아주면? 기가 막힌 사진놀이가 되겠네... 상상만으로도 즐겁구먼. 이제 끝났네. 필시 몇일 후에는 내 집에서 저 녀석을 만나게 될껴. ㅋㅋㅋ GGAM20181228-012 다 놀았는지 드론을 거둔다. 그래서 더 볼 것도 없어졌다. 일행들도 내려갈 준비를 한다. 그래서 점심을 먹자고 하산했다. 그리고는 집에 와서..... 폭풍검색.... 드론교육원에 전화..... 부산을 피웠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다. 그 경쾌한 드론의 날개 돌아가는 소리가 귓가에 쟁쟁하다. 오늘이면 올랑강? 아니 내일 올 수도 있어... 우선 주문을 해 놓고 둘러봤어야 하는데.... 후회가 막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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