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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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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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행

대청도는 풍랑특보(11/12)

대청도는 풍랑특보(11/12)

대청도(大靑島)는 풍랑특보(11/12)

    DCD-22018-10-01-023  
아무리 풍랑이 거세도 꿋꿋하게 일어난다. 10월 1일의 새벽 기운을 흡입하지 못하면 한 달이 재수 없다는 말이 있기로. 진짜? ㅋㅋㅋ DCD-22018-10-01-003 선진포가 내려다 보이는 마을 뒤쪽으로 올라가서 전체를 조망했다. 새벽 풍경으로 인해서 대청도의 배턱이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를 짐작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략 이 정도의 규모이다. 그야말로 조촐한 작은 외딴 섬마을이다. DCD-22018-10-01-004 벌써 산책 중인 주민들도 있다. 먼 동이 터 오는 이 시간의 새벽 풍경이 하루 중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시간이라고 해도 되지 싶다. 음변양(陰變陽)의 시간이다. 음양상봉(陰陽相逢)의 시간이기도 하다. DCD-22018-10-01-005 그러니까 도(道)가 이뤄지는 순간이기도 하다는 이야기이다. 음양이 만나면 도가 되는 까닭이다. 그래서 주역 계사전에도 말하지 않았던가. 일음일양상봉지위도(一陰一陽相逢之謂道)라고 말이다. 아, 주역계사전과 쪼오끔 다른 「낭월변주곡」이다. '상봉(相逢)'의 두 글자를 끼워넣었기 때문이다. 그게 더 나아 보여서이다. 밤에서 낮으로 바뀌는 이 순간이 바로 일음에서 일양이 서로 만나면서 교체하는 순간이다. 멋지다~! DCD-22018-10-01-006 어촌이라서 어부들 셋이 그물 질을 하는 조각상을 세웠나 보다. 이것이 대청도의 대표이미지가 될 수도 있겠다. DCD-22018-10-01-007 어제 새벽에는 예보가 너무 안 좋아서 그냥 쉬었는데, 오늘 새벽의 풍경을 보니까 전혀 억울해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DCD-22018-10-01-008 붉게 물드는 새벽을 만났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 시작이다. 풍랑경보? 그딴 것은 개나 줘버려~! ㅋㅋㅋ DCD-22018-10-01-009 불덩어리가 솟아나고 있다. 섬의 뒤에서 수줍게 솟아난다. 이 구름더미 속에서도 딱 그만큼을 보여주시는 일광보살이다. 감사~~!! DCD-22018-10-01-010 엇? 위치가.... 조금 더 오른쪽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으면 바로 산의 봉우리로 해가 솟아오르는 풍경을 볼 뻔 했나....? 음 내일은 이 자리에서 다시 보면 아마도 그 쯤 되지 않을까... DCD-22018-10-01-011 그런데, 잠시 후에는 그것도 짧은 생각이었다는 것을 태양이 보여 줬다. 바로 그 산 봉우리 정상에서 포즈를 잡아 줬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자리를 제대로 잘 잡았다는 이야기인 셈이다. 대충 해도 잘 맞을 적에는 환희심이 솟는다. 이것이 태양의 지문이다. 대청도의 선진항 포구 앞 제방에서 10월 1일에 태양의 일출은 본다면 언제나 이렇게 될 것이고, 이러한 사진은 낭월의 사진첩에만 있다는 것을. 그래서 일출과 일몰마다 장소에 따라서 또 색다른 감상을 얻게 되는 모양이다. 태양은 같더라도 구름 모습이 다를테니까 그래서 유일한 이미지인 셈이다. DCD-22018-10-01-012 물론 그 포즈도 이내 허물어지고 다시 오른쪽으로 계속 이동하면서 솟아오르는 태양이다. DCD-22018-10-01-072 스마트폰 사진이 카메라보다 못하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성능으로는 이미 절정이다. 다만 기능이 달라서 낭월은 무거운 카메라를 챙길 뿐이다. DCD-22018-10-01-048 새벽에는 비가 뿌렸다. 그래서 카메라를 감싼다. 그러면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도 있다. 어느 노예가 모자를 벗어 안고 빗 속을 달리기에 누가 물었더란다. DCD-22018-10-01-071 행인 : 아니, 비가 오는데 모자를 쓰고 가지....? 노예 : 모자는 제 것이거든요. 그 말을 듣고 찡~했는데 오늘 낭월의 점퍼는 카메라의 것이 되었다. 카메라는 내 것이거든. 몸은? 그야 연지님 꺼. ㅋㅋㅋ DCD-22018-10-01-049 바다는 거칠어도 풍경은 한가롭다. DCD-22018-10-01-013 이렇게 해서 오늘 하루도 힘찬 시작이 되었다. 오늘은 여기까지이다. 볼 것을 다 봤으니 그만 들어가도 되겠다. DCD-22018-10-01-014 해안을 경비하는 군인들이군. 밤 사이에 북괴가 침입을 한 흔적이 있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하는 모습이다. 사람들이 밟고 다니면 안 되니깐. 예전에 낙산사에 머물 적에는 새벽에 바닷가를 나가면 저녁에 쓰레질을 한 것을 새벽에 확인하면서 순행하는 군인들을 쉽게 만났었지. 쓰레질은 모심을 적에 논에서만 하는 것이 아님을. 전날의 발자국을 모두 지워야 밤 사이에 누가 침입했는지를 확인할 수가 있기에. 여기는 모래사장이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밤 사이에 달라진 것은 없는지 확인하는 중인 장면을 얻었다. 부지런하니깐. ㅋㅋㅋ DCD-22018-10-01-001 그래, 알았다고. 오늘은 전 해상이 풍랑경보라잖여. 아니, 경보가 아니라 특보였네. 경보 정도로는 감당이 안 되었던게로구먼. 그런데 누가 배를 타러 간다남. 실은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거지. 배가 없으니깐. 그냥 오늘 하루도 신나게 놀 건데 뭘. ㅋㅋㅋ 사실 처음에 집에서 세운 계획대로 추진이 되는 셈이다. 물론 일정의 변경이 좀 있기는 했지만 큰 그림은 맞춰지고 있는 셈이다. 처음계획 : 9월 28일에 백령도 갔다가. 10월 2일에 돌아온다. (그대로다) 처음계획 : 백령도 2박, 대청도 1박, 소청도 1박한다.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백령도에서 1박만 한 것은 2박이나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으므로 얼른 대청도로 옮긴 것은 백 번 잘 했다. 만약에 그냥 2박을 머물렀더라면? 그렇게 되었더라면 오로지 백령도에서만 네 밤을 자다가 귀가를 했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이렇게 지나고 보니까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내 배가 뜨지 않아서 움직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속하게 움직였기 때문에 대청도와 백령도를 모두 잘 구경하고 다닐 수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셈이다. 그래서 내일은 없다. 항상 오늘 지금 이 순간순간을 판단하고 실행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DCD-22018-10-01-015 아침 요기를 간단히 하고서 다시 농여해변을 찾았다. 아침햇살이 부서지는 농여해변이 궁금했고, 고목바위에 아침햇살이 떨어지면 어떤 빛을 보여 줄 것인지가 궁금해서였다. DCD-22018-10-01-016 역시, 파도는 그제의 파도가 아니었고, 햇살은 바위에 부딪쳐서 멋진 그림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더욱 반가운 손님들. 지나다 들린 황새처럼 보이는 새들이었다. 이거 진짜 황새 아녀? 아니, 재두루미인가? 먹황새는 주둥이가 빨갛던데... 아무렴 워뗘. 그냥 오늘은 황새가 되거라. ㅎㅎㅎ DCD-22018-10-01-017 두루미라고 우기려고 아무리 머리를 봐도 붉은 벼슬이 없다. 그게 있어야 확실히 두루미인데 말이다. 여하튼 왜가리라고 할까 싶다. 어려서는 무조건 꿩보다 크면 다 황새는 흰 깃털인데 그건 아닌 것으로 봐서이다. DCD-22018-10-01-018 파도에 기절해서 밀려오는 고기들을 주워 먹다가 인기척을 느끼고서는 날아올랐던 장면만 담은 것은 항상 덤벙대는 낭월의 천성이 잘못한 부분이다. 차분하게 접근했으면 가까이에서 마주 볼 수도 있었는데. 궁둥이만 찍고 있으니 이게 뭐꼬. ㅋㅋㅋ DCD-22018-10-01-019 그러나 후회는 하지 않는다. 이미 늦었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 저렇게 왜가리들이 날아가고 있잖아. 그 장면이나 찍어봐. 물론 움직이는 것을 잘 잡는다는 카메라이긴 하지만 그것도 웬만큼 준비를 하고 있다가 찍어야 하는데 이렇게 난데없이 들이닥치면 워쪄~~!! DCD-22018-10-01-020 실은 전혀 이러한 장면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못했다. 파도가 몰아치고 있을테니까 햇살이랑 놀아보기나 하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것에 대해서도 조심해야 한다는 상식 한 꼭지를 추가한다. 그래서 또 행복해 졌다. DCD-22018-10-01-021 망원렌즈가 총으로 보였나? 자꾸만 멀어진다. 안타깝구로. 고마 가거라. 안 잡아 묵는다. 아무리 마음 속으로 외쳐봐야 막무가내이다. DCD-22018-10-01-022 풀등을 사정없이 두들겨 패고 있는 파도들이다. 이런 때는 전혀 서해바다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풍경이다. 오늘 아침의 대청도 농여해변은 이랬다. 풍랑경보로 인해서 얻은 멋진 활성(活聲)이다. DCD-22018-10-01-023 산더미가 맞다. 그렇게 밀어다 가는 쏟아 붓는다. DCD-22018-10-01-024 그렇게 해서 풀등은 1mm만큼 더 높아졌다. DCD-22018-10-01-025 다시 황새들은 먹이를 찾으려고 자리를 잡았다. 그래 그건 고마운데... 너무 멀어서 아무리 가까이 당기고 싶어도 안 온다. 이것이 너희들과 내 거리이다. DCD-22018-10-01-026 삼장법사가 오늘은 어디 가셨네. 대신 개가 마중을 나왔다. 어? 넌 레이크랜드테리어잖아~! 반가워~! 법사님은 어디 가시고 네가 마중왔구나. 반갑다고 하늘을 보고 마구 짖는구나. 나도 반갑다. 반가워~! ㅋㅋ sinsy0727_3_3mjune 물론 낭월의 짧은 상식으로 그렇게 거창한 개의 이름을 알 턱이 없다. 진도도 아니고 삽살이도 아니고.... 그래서 물어본다. 자고로 모르면 물어야 한다는 이치만 알고 있을 뿐이다. 2 이렇게 물으면 다 알려 준다. 그 중에서 그레이하운드는 너무 말랐고.... 가장 닮은 놈이 레이크랜드테리어였다는 것일 뿐이다. DCD-22018-10-01-027 저 봐라. 풍수지리에 도가 터진 녀석들이다. 좌청룡(左靑龍)을 길게 두르고서 우백호(右白虎-낭월)는 멀리 있으니 신경을 쓸 일이 없고... 배산(背山)은 대청도요, 임수(臨水)는 서해 바다라. 먹을 것은 차고 넘치고 생명 또한 안전하구나. 좋다~~!! DCD-22018-10-01-028 분명히 파도를 피해서 안쪽으로 파고 드는 먹이를 노리고 있다. 누구에겐 놀이터이고 누구에겐 생존시장이다. 잔뜩 노리고 있는 폼이 장팔사모창을 꼬나 쥐고 있는 장비처럼 보인다. 800mm의 공덕이 무량(無量)하다. 이런 것을 다 보여주니까 말이다. DCD-22018-10-01-029 그렇게 서 있다가 다리가 아프면 잠시 날아봐도 된다. 이 녀석들은 다리를 쉬려면 날아야만 하는 숙명을 타고 난 모양이다. ㅋㅋㅋ DCD-22018-10-01-030 그렇게 몸을 풀고는 다시 자리를 잡는다. 이렇게 달콤살벌한 삶의 현장이로구나.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 녀석들이 변화하지 않으면 카메라 렌즈가 좀이 쑤신다. 그래서 시선을 돌려서..... DCD-22018-10-01-032 아 맞다. 네가 있었지? 그저께는 반지놀이, 등불놀이를 했는데 오늘은 그런 놀이는 못하겠구나.  대신에 널 보니까 떠오른 이름이 있다. 앤텔로프캐년. 그래 꼭 닮았네. DCD-22018-10-01-054 멋지다. 겹겹이 쌓여있는 세월에 다시 변함없는 햇살이 언제나처럼 바위 틈을 파고 들잖아. 이렇게 변하지 않는 바위와 변하는 햇빛으로 인해서 음양의 조화는 항상 신선하게 연주되고 있다고 봐..... Upper-Antelope-Canyon 봐봐, 하늘도 보이고, 영판 똑 같지...... 아니.... 똑 같진 않고.... 비슷... 뭐, 딱히 비슷하지 않을 수도.... 그니깐 말인즉, 여기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거지. ㅋㅋㅋ 아니, 뭐 사실 낭월의 눈에는 대청도의 바위가 더 멋있네 뭐. 겹겹이 쌓인 지층의 화강암으로 보이는 강인함이 미국의 그것에는 없잖여? 유연하기만 하고 강인함이 없으니 이건 아니라고 봐. 뭐가? 아니 그냥.. 부럽다구~~!! 그려! 부럽다 부러워. ㅋㅋㅋ DCD-22018-10-01-033 낭월 : 어? 넌 언제 왔어? 녀석 : 아까부터 여기 있었는데요. 낭월 : 근데 왜 내가 못 봤지....? 녀석 : 그야 황새들에게 정신이 빼앗겨서죠 뭐. 낭월 : 녀석아 서운하냐? 녀석 : 그럴리가요.  낭월 : 그래, 뭘 좀 낚았느냐? 녀석 : 햇살이 좋아서 바라기 하고 있어요. 낭월 : 너도 햇살의 맛을 아는 구나 반갑다. 녀석 : 모든 생명체들은 저절로 아는 것이 아니던가요? 낭월 : 아, 그런가...? 내가 좀 호들갑스럽긴 하지?  녀석 : 많이요.  DCD-22018-10-01-034 낭월 : 근데 넌 뭐라고 불러야 하냐? 수리냐? 매냐? 녀석 : 여태 그것도 모르고 사진을 찍었단 말인감요? 낭월 : 야 임마! 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다 알 수는 없는 겨. 녀석 : 하긴.... 천성이 우둔하시면 뭐.... 전 매예요. 낭월 : 아, 물수리랑 너를 어떻게 구분하면 좋겠느냐? 물매 : 그야 부리 주변을 보면 알 수가 있어요. 낭월 : 어떻게? 물매 : 부리 주위에 노랑색이 보이면 매거든요. 낭월 : 그렇다면 물수리는 노란 색이 없단 말이구나. 물매 : 맞아요. 근데 제가 왜 물매죠? 낭월 : 그야 내 맘이다. 임마. 널 물가에서 만났잖아. 물매 : 참 내...... 산매가 물매가 되어버리는 구먼....  DCD-22018-10-01-035 낭월 : 그게 뭔 상관이냐. 밥이나 잘 먹으면 되지. 물매 : 그래요. 상관없죠. 어제는 매바위에서 노시더구먼요. 낭월 : 아하, 네 집도 그 근방이겠구나. 물매 : 맞아요. 다시 산에서 만나면 산매라고 불러주세요. 낭월 : 물매 산매 하니까 구동매가 떠오르네... 물매 : 예? 뭐가 떠오른다고요? 낭월 : 아니다. 그런 이름이 있었느니라. 하하하~! DCD-22018-10-01-036 물매 : 전 이만 산으로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낭월 : 그러냐. 놀아줘서 고맙다. 행운이 함께 하기를~!  DCD-22018-10-01-050 아침의 고목바위에 떨어지는 햇살도 전면은 비춰주지 않는 구나. 뒤통수에만 빛이 드는 방향이었다는 것만 확인한다. DCD-22018-10-01-051 왠지 첫 날의 감흥은 일어나지 않는군. 이미 익숙해진 까닭이겠다. 여전히 바위는 변함이 없는데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졌기 때문일테니 말하자면 권태기라고나 할까? ㅋㅋㅋ DCD-22018-10-01-052 물이 차오른다. 물가에 바위가 있으면 경자(庚子)이다. 아니, 신해(辛亥)이다. 왜냐하면 호수가 아니라 바다니깐. 뭐뭐뭐? 그냥~! ㅋㅋㅋ DCD-22018-10-01-056 그래서 또 풍경이 아름답다. DCD-22018-10-01-055 물개 한 마리가 하늘의 태양이랑 놀이에 빠졌다. 오늘 아침의 농여해변의 풍경이다. 그렇게 새들과 놀다가는 다시 자리를 옮긴다. DCD-22018-10-01-057 연지 : 다 놀았어? 낭월 : 응. 아주~~~ 재미있게~!! 연지 : 이제 어디로 델다 줘? 낭월 : 노송보호지역~~!! 이번엔 노송 숲이라고 되어 있는 곳이다. 노송들이 많이 있는 모양이다. DCD-22018-10-01-058 과연 붉은 노송들이네 멋지구먼. DCD-22018-10-01-059 저마다 번호표를 달고 있다. DCD-22018-10-01-060 그만큼 관리를 열심히 한다는 뜻이렸다...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 숲의 주인은 따로 있었으니. DCD-22018-10-01-037 바로 이 아이들이다. 까마귀. DCD-22018-10-01-038 뭐든 뜯어먹기 좋으라고 부리도 굵직하고 튼튼하게 생겼다. DCD-22018-10-01-039 그래 너도 나를 구경하냐? 나도 너를 구경한다. 그럼 우리는 비겼군. 빗방울이 점점 거세진다. 오늘 놀이는, 그러니까 오전 놀이는 여기까지라는 이야기로군. 그래 이미 충분히 놀았으니 그만 들어가서 쉬자. 노송숲에서 숙소는? 20181015_081145 네이버의 길찾기는 계속 이상하게 안내하지만 바로 코앞이다. 200mm? 삼거리 초입의 지팬션은 교통의 요지이다. ㅋㅋㅋ DCD-22018-10-01-061 한 숨 자고 났는데 빗소리가  구성지다. 창문을 열어보니 소낙비가 쏟아진다. DCD-22018-10-01-062 비를 찍을 적에는 항상 셔터 속도가 고민이다. 60-80정도가 적당하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자꾸만 변화를 찾는 까닭일 게다. 일단 빗줄기를 잡는데 성공했군. DCD-22018-10-01-063 점심이나 챙겨 먹자고 다시 선진포구로 나갔다. 여전히 깃발은 힘차게 펄럭이고, 경비선은 그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풍경이 어제와 달라지지 않았다. DCD-22018-10-01-064 그래 이런 하늘도 필요하지. 밝기를 조금만 조정하면 삽시간에 다른 그림을 선물한다. 카메라는 그래서 참 재미있는 노리개랄 밖에. ㅋㅋㅋ DCD-22018-10-01-065 밥을 먹었으니 이번에는 남쪽으로~! 20181015_083301 지도상으로는 고주동 방파제가 있어서 들어가 보려고 했는데 진입로가 무슨 연유인지 막혀 있다. 그래서 그대로 직진했다. 날이 궂어서 차가 들어가면 몰라도 걸어서 가기는 좀 거시기 했다. DCD-22018-10-01-066 독바위해변이란다. 뭐라도 있으면 샅샅이 뒤지면 된다. 그러라고 시간을 잔뜩 주셨으니깐. 그래서 그냥 지나쳤던 곳도 다시 더퉈보는 것이다. DCD-22018-10-01-067 왼쪽의 모퉁이로 가야 독바위가 있는 모양인데, 물이 길을 막고 있다. 그냥 앞으로 걸어가 봐야 돌들로 인해서 힘만 들었다.  그래서 괜히 갔다. 물이 빠지고 없을 적에나 가볼 곳으로 기록을 남겨 놓는다. 왜냐하면, 낭월의 멍청한 길은 후인의 현명한 길이 되겠기에. 낭월 : 연지야, 날도 나쁘고 그만 들어가서 잠이나 자자. 연지 : 그려, 고단하기도 할껴. 낭월 : 고단한 것은 없는데, 빗속을 헤치고 다닐 만한 곳은 다 둘러 본 모양이다. 연지 : 저녁엔 치킨 어때? 낭월 : 아무렴~! 치킨 집이 있기는 있대? 연지 : 2층 앞에 전화 번호 붙어 있더라.  DCD-22018-10-01-002 그나마 흔들렸군. 아무렴. 그래도 뭔 말인지는 알아 보겠다. 전화하면 치킨을 배달해 준다는 말이잖여. 이따가 전화 해 보렴. 그렇게 한 숨을 푸~욱~ 잤다. 그리고는 연지님이 전화를 한다. 연지 : 여보세요. 치킨 집이죠? 전화 : 예, 치킨집입니다. 연지 : 배달도 되나요? 전화 : 1시간 정도 기다리셔야 합니다. 연지 : 그럼 한 마리 부탁합니다. 전화 : 앞에서 전화 드릴테니 나오세요. 연지 : 예. 그럴께요. DCD-22018-10-01-068 이름이야 아무렴 워뗘.  워낙 치킨과 게를 좋아하시는 연지님이다. 모처럼 포식하면서 즐거워하는 표정을 보니 덩달아서 좋다. DCD-22018-10-01-069 저녁도 먹고 커피도 한 잔 하고... 못 본 드라마도 보면서... 그렇게 풍랑특보의 대청도를 무사히, 그리고 즐겁게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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