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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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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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감, 밤, 해가 익었다.

감, 밤, 해가 익었다.

감, 밤, 해가 모두 익었다.

    2018-09-26-001 해걸음이다. 한 뼘은 남은 태양빛이 감나무에 무르녹았다. 습관적으로 카메라를 찾는다. 삼각대는 두고 가야지. 100-400GM렌즈의 테스트를 할 요량이다. 2018-09-26-002 감이 잘 익어가고 있다. 물까치들과 신경전을 벌여야 할 시기이다. 홍시가 되면 물까치가 이기고, 홍시직전이면 낭월이 이긴다. 2018-09-26-003 밤은 물까치와는 상관이 없다. 다만, 동네 아지매들과 싸워야 하는데, 그건 포기 했다. 내 땅에 있는 두 그루만으로도 충분한 까닭이다. 2018-09-26-004 한참 익어간다. 아마도 머지 않아서 장대로 두들겨 맞지 싶다. 그것이 밤나무의 운명이다. ㅎㅎㅎ 2018-09-26-005 벌써, 새벽이 물러가면 부지런한 어르신들이 움직인다. 밤 사이에 바람결에 떨어진 것을 찾으러 올라 온다. 동네 어르신들은 또 청설모와 싸워야 한다. 청설모도 겨울 양식을 확보해야 하는 까닭이다. 2018-09-26-006 밤나무 가까이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머리에 한 송이 떨어지면 정신이 혼미해지는 까닭이다. 2018-09-26-008 석양의 해도 익었다. 맛있어 보인다. 저녁 먹을 때가 다가와서인 모양이다. ㅎㅎ 카메라에 100-400GM의 소니 장망원 렌즈를 달고서 뒷산으로 올랐다. 여기에다가 텔레컨버터 2x까지 달았다. 최대한 당길 요량이다. 200mm는 최대한 멀리 잡은 것을 의미한다. 렌즈가 100mm인데다가 두 배가 되는 컨버터를 달았기 때문이다. 2018-09-26-009 그리고, 최대한 가까이 담은 모습은 8mm라고 표시를 해 준다. 태양에 풍덩~ 빠지고 싶어지는 충동을 받는다. 2018-09-26-010 그것만으로도 만족이 되지 않으면 이번에는 화소를 줄이는 기능이 있다. 풀프레임이지만 버튼 하나로 크롭모드로 전환하는 기능이 카메라에 있다. 그렇지 않으면 라이트룸에서 보정을 하면서 잘라내야 한다. 물론 여태까지는 그렇게 놀았다. 그런데 이젠 그러지 않는다. 100-400렌즈에다가 2배로 당겨주는 컨버터가 있기 때문이다. 2018-09-26-012 다만, 사진의 정보에는 그냥 렌즈의 표시로 800mm까지만 표시된다. 그래서 800mm로 찍어서 잘라낸 것과 같은 의미가 되기도 한다. 2018-09-26-013 이쯤 되면.... 매우 만족이다. 별 것이 없는 산의 능선조차도 석양의 빛과 함께 하면 그럴싸~ 하게 보인다. 2018-09-26-014 점점..... 2018-09-26-015 잠자리로 들어갈 즈음에... 2018-09-26-016 전화 벨이 울린다. 밥먹어요~! 2018-09-26-017 아무리 그래도 해가 빠진 다음까지는 봐 줘야지... ㅎㅎ 그래 알았다. 2018-09-26-018 이내, 해가 사라지고... 2018-09-26-019   텅빈 허공만 남았다. 가자~~!! 밥 먹으러. 카메라가 절대 무겁지 않다. ㅎㅎ 모두 마음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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