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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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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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대포렌즈 적응훈련 중

대포렌즈 적응훈련 중

대포렌즈 적응훈련 중

    CM-002 햇살이 뜨겁다고 하지 않고 따사롭다고 하는 것을 보니 벌써 가을이 깊어간다는 이야기겠다. 오늘의 궁남지는 그랬다. 바뀐 렌즈가 바람을 쐬어 달라고 해서 나서본 것이다. CM-017 사진을 라이트룸에 불러다 놓고서 더 크게 보고 싶으면 잘라내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그런데 이제 그럴 일이 많이 줄어들지 싶다. 웬만하면 원판 그대로 화각이 되는 까닭이다. CM-003 오늘 아침에는 공주 메가박스로 『안시성』을 보러 가면서 카메라 가방을 챙겼다. 삼각대는 물론이고 장화도 챙겼다. 장화는 행여 접사를 할 꺼리가 보였을 적에 신고서 연못에 들어가려는 생각을 했던 까닭이다. 영화를 보고서 궁남지로 렌즈 적응 훈련을 갈 요량을 했기 때문이다. 영화는 볼만 했다. 두어 줄로 되어 있는 기록을 바탕으로 삼고, 온갖 궁리와 상상을 맘껏 펼친 작가의 능력이 돋보였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아이들이 웃기고 있다고 비아냥거리거나 말거나 통쾌하게 때려 부수는 것은 눌려서 만 살고 있는 국민에게 활기를 불어 넣기에 충분하겠고, 그래서 영화는 사람들을 불러들이는가 싶기도 하다. 이세민이 습건평으로 보이기도 한다. ㅋㅋㅋㅋ CM-004 새로 들인 렌즈는 소니 SEL 100-400GM이다. 여기에다가 2x의 텔레컨버터를 달았다. 넓은 서동공원을 누비면서 맘껏 연습을 할 요량이었기 때문이다. 궁남지 주변의 이름이 서동공원이다. 그러니까 800mm의 초점을 확보한 것을 연습해 봐야 하기 때문이다. 삼각대는 만약을 대비해서 차에 놔두고 카메라만 들고 나섰다. 손각대로 익혀봐야 앞으로 삼각대가 선택이 될지, 아니면 필수가 되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CM-005 렌즈가 달라지니 피사체도 달라진다. 오리들이 볕바라기를 하고 있는 것도 화면 가득 채워진다. 그래서 초망원의 능력을 맘껏 발휘해 본다. CM-006 엄마랑 아기가 노는 모습도 상당히 멀리서 화면에 가득해 진다. 엄마는 아기와 놀고 아빠는 밀차를 끌고 뒤따른다. CM-007 엄마의 행복한 마음이 그대로 렌즈를 타고 센서에 전달이 되는 것 같다. CM-018 무엇보다도 겨냥의 대상이 달라진다는 것이 바로 확인된다. 실잠자리라니, 이전에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모델인데 거침없이 렌즈로 사냥이 된다. CM-016 잠자리도 거침이 없다. 제대로 빨간 고추잠자리가 휴식을 취하는 것도 그대로 잡힌다. 어? 그러고 보니까 손각대도 그런대로 쓸만 하구먼. 이 정도라면 삼각대는 예비로 준비만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수전증이 없어서 다행이다. ㅎㅎㅎ CM-019 렌즈의 손떨방이 제대로 작동을 해서인지 웬만해서는 그림이 봐줄 정도는 되지 싶다. CM-038 연밥도 결실을 향해서 부지런히 영글어 가고 있는 장면이 생생하게 들어온다. 여기에 잠자리라도 앉아주면 좋겠다고 염력을.... CM-039 염력이 통했는지 쌀잠자리 한 마리가 성의표시를 해 준다. 노르스름한 이 아이는 쌀잠자리라고 했고, 파르스름한 색이 나오면 보리잠자리라고 했다. 어려서 들었던 이름들이다. 왕잠자리는 밀잠자리라고도 했는데.... 기억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군... CM-029 손자 녀석이 포룡정을 가보겠다는데, 할머니는 그냥 자기의 길로 가신다. 그래서 심사가 꼬였나 보다. 이런 것을 관찰하는 것도 재미있다. 초점이 길어서 아이에게 전혀 부담을 주지 않고 멀리서 놀아서 좋다. CM-030 다만, 모델을 선택할 적에는 주의해야 한다. 잘못해서 젊은 여성의 신체 부위를 찍다가는 성추행범으로 몰려서 신고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몰카범이 된다면 열심히 해명을 해야 하니 그것도 재미없는 일이니깐. ㅋㅋㅋ CM-054 동행한 연지님에게 카메라를 한 대 맡겼더니 모델로 잘도 찍어 줬네. 그래서 사진 뒤에 숨어있는 자신의 모습도 공개할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화인네 부부만 카메라를 들 수가 있으면 넷이서 서로 찍어주기 하면 그것도 재미있을텐데 말이다. 아직은 시간이 나지 않아서 유감이다. ㅋㅋㅋ CM-055 이 정도면 적응훈련은 잘 된 것으로 봐도 되겠다. 그렇게 만족을 하고 귀가 길을 서둘렀다. 백령도에 놀러 가도 멋진 노을을 담을 수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태양으로 화면을 웬만큼 채울 수가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다.  

2018년 9월 25일 낭월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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