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탕 친 에어쇼

멀리 가기는 부담스럽더라도 부여라면 가볼 만 하지 싶었다.
블랙이글스가 백제문화제에 에어쇼를 한다기에...

3시 부터라기에 달콤한 낮잠의 유혹도 뿌리쳤는데.
그래서 잔뜩 흐린 날씨를 염려하면서도
공군이 약속했으니 웬만하면 지키겠지.... 기대감.

은산별신제를 재현하는 것도 즐겁게 봐 주고.

별신의 자태도 처음 접하는 풍경이다.
짚으로 멍석공법을 이용해서 만들었구나....

사당에 모시고...

잔도 올리고...

축문도 읽는 것을 보면서....
화려한 전투기들의 춤을 기대 했었다.
삼각대를 챙기고 나선 사진가들은 같은 마음이었을 게다.

음식을 챙기는 여인네의 모습도 봤는데....

문득 화면을 봤다.
공연개시 30분 전에 공지를 한 모양이다.
출발할 적에 홈페이지에서도 진행하는 걸로 했었는데...
뭐, 이해는 한다.
무리하다가 구름 속에서 비행기들이 충돌이라도 하면...
그보다 최악의 풍경도 없을 게다....

그렇긴 하다만....
머리로는 이해가 된다만....
그래도 그렇지....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