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긴 어렵겠네...

삶의 풍경이란....
항상 예쁜 것만 보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다.
연지가 소리친다.
"지네들이 떼로 나왔네~!"

아마도 올해 새로 태어난 아이들인 모양이다.
그저께는 아들 녀석이 지네에 물려서 병원에 갔었다.
여하튼 아무리 정을 주려고 해도 정주기 어려운 대상이다.

나도 안다.
너희들에게 무슨 죄가 있겠느냔 말이다..
있다면 조상이 갖고 있는 원죄겠지....
그래서 업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어찌나 바쁘게 숨을 곳을 찾는지... 초점도 안 잡힌다.
그래도 뭘 찍었는지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 사진으로 보면 얼마나 큰 녀석인지 감이 안 잡히지 싶다.
그래서...

못생겼지만 급한대로.... ㅋㅋㅋ
엄지발가락 위의 흉터는....
어려서 갯뻘 밭에서 헤엄치고 놀다가 굴 껍질에...
흉터로 봐서 칼에 베인 정도로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달리 약이 없다.
뻘을 두덕두덕 붙여놓는 것으로 끝~!
여하튼.... ㅎㅎㅎ

안타깝지만....
킬라를 들고 온 연지님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는 없다.
단지 네가 지네의 옷을 입었다는 이유 만으로....

그니깐.....
눈에, 연지님의 눈에 띄인 것이 실수이다.
실수는 끝이다. 우짜겠노....
다음 생에는 나비로 태어나기를.....
총 다섯 마리를 잡았다고 전해 준다. 고생 했다.
그리고.... 좀 미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