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노을
노을이 질 때면 서쪽에 마구마구 자라는 나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분위기로 봐서 노을을 기대하겠다.... 싶어서
뒷산으로 올라가 봤지만, 우거진 숲이 위협적이다.
그래서 얼른 내려 와야 했다. 무셔~~!! ㅋㅋㅋ
안전한 마당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사진 찍다가 돼지를 만나면 안 되잖는가 말이다. ㅋㅋㅋ
문득, 옥마산이 생각난다.
전방 수십리에 걸리는 것 하나 없는 곳.
그러나, 여긴 계룡산 숲속이다.
거대한 수목 사이로 보이는 노을을 즐기면 된다.
비록 노을은 가릴지라도 바람도 가려 주니까.
그렇게 저물어 가는 하루를 지켜 본다.
태풍도 피해가는 고마운 저녁이다.
주어진 만큼만 즐거우면 되는 것이니까.
전망대....? 그것도 한 번 생각해 볼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