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많은 전원생활

꿈같은 전원생활이라고 할 수도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으니까....

신선한 공기와, 풀내음을 맡으면서
마당가의 밭뙈기를 가꾸는 것이 꿈이라면 더욱 더...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무성해지는 잡초들...
밤낮없이 달려드는 버러지들....
폭염의 뙤약볕까지.....

뭐든, 호락호락한 것은 없다.
장마가 오기 전에 대충 손질을 해야 하는
화인의 마음도 마냥 바쁘다.
화인 : 싸부, 이게 뭐예요? 더덕 맞죠?
낭월 : 더덕이라고......? 참 내....
화인 : 아닌가요? 비슷하던데.....?

산골에 산다고 완전한 촌놈이 되는 건 아니다.
참마인지 더덕인지도 모르는 날날이 촌색시... ㅋㅋㅋ
낭월 : 마 덩굴이야.
화인 : 예? 마요? 미끈덩하는 그 마요?
낭월 : 그려. 한약명은 산약이라고도 하지.
화인 : 아, 그렇구나.... 마도 몰랐네. 그럼 캐 먹어야죠.
낭월 : 그냥 보기만 해라. 그걸 캐다가는 몸살난다.
그렇게 급한대로 대충 풀을 뜯고서야 책상에 앉는다.

어제도 독자의 전화를 다섯 통이나 받았단다.
그래서 마음이 급하지만 싸부를 믿을 수가 없어서
다시 보고, 또 다시 보기를 반복 한다.

사주를 맞게 적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덜렁대는 싸부는 도저히 믿음이 안 가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ㅎㅎ

그렇게 분주한 산골의 하루가 또 저물어 간다.
여하튼 원고는 7월 초에 넘길 수가 있도록 해 보겠단다.
그래서 독촉하시는 벗님들, 독자님들께 안부겸....
이렇게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시고....
쪼매~만 기다려 주십사~~ 하는 말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