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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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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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매실과 앵두

매실과 앵두

매실과 앵두

  _NWP5208 05시 14분에 뜬다는 일출을 감로사에선 7시 7분에 본다. 20180604_051422 대략, 동해에서 해가 솟은 다음에 2시간이 걸리는 구나... 동쪽에 금남정맥(錦南正脈)이 가로막고 있는 까닭이다. 멋진 일자문성형(一字文星形)이 일출 때만 아쉽다. _NWP5206 섬초롱 : 어데 갈라꼬요? 낭월객 : 가긴.... 그냥, 바람쫌 쐬구로. 섬초롱 : 오늘도 억수로 덥다카던데요.  낭월객 : 그래서 일찍 움직여 볼라 안카나. 섬초롱 : 인자 몸도 챙기이소~ 만날 청춘인줄 아능교. 낭월객 : 그래 조심하꾸마. 집 잘 보거라~ 낭월이면 낭월이지 낭월객은 뭐꼬? 할 수도 있겠지만 별다른 의미는 없다. 글자를 맞춘다는 것 외에는... 그래도 객(客)은 좋다. 왠지 모르게..... 그래서 대화체에서 세 글자로 맞출 적에는 종종 사용한다. _NWP5207 울릉도가 원산이라서 섬초롱이라고 하나... 여하튼 섬초롱의 소박한 자태가 가끔씩 눈길을 빼앗곤 한다. 작약이나 목단의 화려함과 자꾸만 겹치는 까닭일까? 보면 볼수록 자꾸만 아내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_NWP5211 어느 자손들이 산소를 정비하고 다듬어 놓은 땅에는 금계국이 만발이다. 마당가에 피어있던 금계국이 완전정복을 해 버렸다. 그래서 바라보는 마음도 덩달아서 꽃밭이다. _NWP5213 낭월 : 오랜만이다 길쭉이~! 음영 : 그렇구먼. 오늘은 왠 일로? 낭월 : 응, 금강수목원이나 구경갈까 하고. 음영 : 그래서 한 살림 짊어지고 나서는 겨? 낭월 : 가방을 새로 샀으니 시험삼아 나가 볼라고. _NWP5217 지금 한가롭게 이래 어정거릴 마음은 아니다. 그런데 연지님이 꿈지럭대고 있어서 하릴없이 그림자랑 수다나 떨고, 괜히 말없이 잘 살고 있는 담쟁이에게 시비를 건다. 내둥~ 7시에 출발한다고 했건만.... 13분이나 지났는데.... 뭘 하시는지.... _NWP5219 그래도 안 나오면, 아래까지 터벅터벅 걷는다. 오호~! 매실이 수확할 날을 기다리고 있구나. _NWP5220 아무래도 곧 불똥이 떨어지지 싶다. 매실을 따야 한다는 말이 수일 내로..... _NWP5221 올해에는 매화꽃이 서리를 맞지 않았던게로구나. 잔뜩 매달린 것을 보니 그 시절의 풍경을 짐작하겠다. _NWP5223 그 옆에는 더덕들이 잔뜩 엉켜서 키자랑을 하고 있다. 아침 햇살을 서로 먼저 받으려고 아우성이로군. _NWP5225 예쁘다. 모든 것은 아름답다. 이른 아침에 만나는 그 무엇인들.... 예쁘지 않은 것이 있으랴.... 비록 산더덕 만큼의 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더덕향이 살짝 풍긴다. _NWP5229 화인네 앵두나무에도 여름이 내려 앉았다. 바로 한웅큼 땄다. _NWP5231 사랑하는 아내에게 꽃을 선물하는 것보담. 이렇게 싱싱한 새벽의 기운을 머금은 앵두가 제격이지. 혼자 만의 생각일까? 비로소 차가 내려오는 소리가 난다. 왜 늦었느냐고 투덜대면 안 된다. 20분이나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좋은 이야기를 얻었다고 그래서 고맙다고 해야 하루가 더욱 행복하다. 암~~! 그 바람에 이야기도 한토막 얻었으니 더욱 행복할 따름이다. 세상만사는 음양의 도리인기라.... 이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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