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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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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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추억이 되어버린

추억이 되어버린

추억이 되어버린

  20180602_065049 이럴 줄을 어찌 알았으랴..... 내 손에서 지도책이 떠날 날이 오리란 걸.... 집을 나서기 전에 제일 먼저 챙겼던 것. 지도책만 있으면 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전혀 두려울 것이 없었던 시절.... _NWP5196 어디를 가면 가장 먼저 서점에 들려서 그 지역의 지도책을 구입했었다. 일행이, 그 시간에 한 군데라도 더 가보자고 해도 나는 알고 있다. 지도가 없으면 헛된 시간낭비의 뜻을. 그렇기에 일행은 언제나 신나게 보고 즐기면 되었다. 길을 찾는 것은 온전히 내 몫이었기 때문이다. 태국을 여행 할 적에도 김 사장은 차만 몰면 되었다. 울로, 알로, 욜로, 졸로~~!! 나는 이렇게만 하면 되었다. 김사장 : 참말로 신기합니데이~! 낭월객 : 뭐가요? 김사장 : 우째, 그것만 보고서 찾아갑니까? 낭월객 : 아니, 지도를 보고도 못 찾아가요? 가족들 10여 명을 데리고 대만을 갈 때에도 조수석에만 앉으면 차는 목적지로 갔다. 여전히 모두는 즐겁게 놀기만 하면 되었다. 그 모두는.... 온전히... 지도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소중한 것도 때가 지나면 고물이 된다. _NWP5193 문득, 책장 한쪽 구석에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예전의 길동무를 발견하곤. 마음이 짠~~~~ 해 온다. 많이 믿었고, 부처보다도, 아내보다도, 더~! 그래서 언제나 제일 먼저 챙겼건만.... 이제는 널 버리는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공간을 차지할 만큼 의미가 있는지를.... 그냥 과거의 추억에 대한 자랑꺼리 정도로... _NWP5197 그렇게도 찬란했던... 7만5천분의 1지도가 이렇게 초라해지는... 스마트폰의 지도 앞에서는 어떻게 지켜 줄 수가 없구나... 이젠, 지도책 대신에 와이파이 장비를 검색하게 되는.... 그렇게 의미가 점점 희미해져가는... 아마 앞으로도 다시는 펼쳐 볼 일이 없지 싶은.... 추억이 되어버린..... 낡은 지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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