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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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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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홍시가 보인다.

홍시가 보인다.

홍시가 보인다.

  _NWP4601 감꽃은 참 수줍다. 함박꽃이 활짝 웃는 것과는 반대다. 조~용하게...... _NWP4597 지나가면서 보면... 꽃이 있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다소곳하게... 그나마도 커다란 꽃받침에 싸여서..... _NWP4596 그렇게 시골 새악시처럼.... 그래서 일부러 보게 된다. 감꽃이 필 때가 되었는데.... 감나무에서는 이미 만개한 것을. _NWP4599 감꽃은 봤지만 봉오리는 또 첨 본다. 아마도 자세히 보지 않은 탓이었을 게다. _NWP4658 뭐든 눈여겨 보면 또 새로운 것이 보인다. 야무지게 다문 입술..... 수다스럽지 않아서 맘에 든다. _NWP4656 꼭 필요한 것만 있을 것 같은.... 감꽃이다. 이른 아침에 보니 더 부지런하구나. 벌써부터 손님 받을 준비가 한창이다. 오늘은, 날씨도 좋으니 활발한 벌들을 맞이해서 수분(受粉)을 해야 하겠네... _NWP4662 오랜 시간을 준비한 것이지만. 그 일이 진행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_NWP4659 솜털을 벗고.... 점차로 벌어지는 입술... 입 안의 꽃술이 신비롭기만 하다. _NWP4660 생명이란..... 자연이란..... 항상 경이롭게..... 조용히, 그렇게 진행되고 있음을.... _NWP4631 벌을 위한 개화가 아니다. 감의 종족을 이어가기 위한 개화이다. 동물은 식물의 지배를 받는다. _NWP4630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은 자신이 식물을 지배한다고 착각한다. 말이 없는 자가 초고수이다. 그것은 바로 식물이다. 문득, 어린 시절.... 감꽃을 주워서 실에 꿰어 목걸이 하다가 하나씩 따먹던 기억조각.... _NWP4628 달콤한 꿀 한 방울의 유혹이다. 식물의 치밀한 작전이다. 그래서 을목(乙木)이다. 그래서 정재(正財)이다. 그 계산은 오류가 없다. _NWP4606 조우(遭遇)하는 순간. 자연은 살아있음이다. 자연은 만남으로 이뤄진다. 암술과 수술.... 꽃과 벌.... 벌과 인간.... 가을과 홍시.... 홍시와 인간.... 인간과.... 다시 자연.... 자연교향곡이다. _NWP4958 그리고..... 5일 후......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꽃잎..... _NWP4962 비로소 꽃의 실체가 소상히 드러난다. 원... 참.... 예쁘기도 하지.... 황금항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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