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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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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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왜가리 사냥

왜가리 사냥

왜가리 사냥

  _NWP4694 아침에 창밖을 본 순간. 느낌이 왔다. 오늘은 새와 인연이로구나. _NWP4693 산비둘기 한 마리가 초파일 행사에서 흘린 음식부스러기를 먹고 있었다. 그래서 궁남지에 가면 새를 만날 줄 알았다. 이런 것을 조짐(兆朕)이라고 우긴다. ㅎㅎㅎ 그렇잖아도 400mm로 확장한 70-200렌즈의 위력을 봐야지... 싶었다. 화인이 부여에 볼일이 있는데 궁남지에 내려 드릴까요? 한다. 그래서 쫓아 나섰다. _NWP4745 그리고 얼마지 않아서 군자처럼 배회하는 왜가리 한 마리. 아마도 아침 식사를 해결하러 나왔지 싶었다. 야생의 동물들은 주로 이른 아침부터 활동한다. 산새들도 아침에는 유난히 활발하니깐. _NWP4748 올커니~! 오늘은 너랑 놀아보자. 그래서 동작을 주시하면서 셔터를 눌렀다. _NWP4753 그 녀석이 어느 한 곳을 집중할 적에. 뭔가 있다는 것을 감 잡았다. 나름 바짝 긴장했는데.... 아차, 연속촬영모드로 해 놓지 않았구나. 싶었다. 20180527_163117 서둘러서 연속촬영 모드로 변경하고는 다시 준비~! _NWP4755 그런데..... 아뿔싸~~!! 이미 그 사이에 사냥이 끝나있었다. 입에는 붕어 한 마리가 물려 있었고, _NWP4756 그나마도 이내 왜가리의 뱃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아고~~ 아까버라~~~!! 동동동. 안타까워 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 기회는 기다리는 자에게 오지만 제대로 된 기회는 오로지. 「준비하고 기다리는 자에게 온다」는 것을. ㅋㅋㅋ _NWP4763 지나가는 부부의 인기척을 느낀 모양이다. 급히 날개가 움직인다. 옳지~~!! 먹이를 잡는 장면은 놓쳤더라도 비상하는 모습을 담으면 되지~~ 했다. _NWP4764 그런데, 400mm가 이렇게 가까운 줄은 또 몰랐다. 너무 가까워도 탈이긴 하다. 왜가리가 순식간에 군함조로 변했다. 셔터 속도도 1/1500s로 조정했는데 말이다. 그 바람에 뒷태는 멋지게 찍힌 건가? ㅎㅎㅎㅎ 이게 뭐야~~ 참 내~~!! _NWP4765 그래 제대로 뒷태다. 망사(亡寫)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이겠거니... _NWP4774 멋지게 날아오르는 모습도 담기는 했다. 그렇지만, 부리가 보이지 않으니..... 비행기가 이륙하다가 벽에 박는 풍경이 떠오른다. 다시 인내심을 발휘해서 따라갔다. 그리고 미꾸라지를 잡아 물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_NWP4804 초점이 약간 나가긴 했지만.... 그냥 사진도 자기 만족이니깐... ㅋㅋㅋ 다른 사람들의 동태로 봐서 또 날아오르지 싶었다. 이번엔 제대로 잡아야지..... _NWP4805 뒷통수만 담긴 했지만 그래도 첨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_NWP4806 이 희한한 뒷태는 다시 한 번 만났다. 다만 제대로 풀샷이 되었으니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참 특이한 사진일쎄. ㅎㅎㅎ _NWP4830 그래도 맘에 드는 사진 한 장은 선물해 줬다. 마침내 성공했다. 왜가리 사냥을 제대로 한 셈이니까 말이다. 왜가리는 붕어와 미꾸라지를 사냥하고 낭월은 그렇게 열심히 사냥하는 왜가리를 사냥했다. _NWP4831 미숙한 총질이나마 대충 겨냥이 된 셈이다. _NWP4855 다시 다음 사냥터를 찾아서 날아가는 왜가리... 낭월은 더 이상 쫒지 않았다. 화인이 전화가 와서이다. 준비하고 입구로 나오라는.... _NWP4856 그래서 저 멀리.... 착지하는 녀석에게 눈길만 줬다. _NWP4863 덕분에 잘 놀았다. 귀찮게 해서 미안하고, 재밌게 놀아줘서 고맙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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