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방초(綠陰芳草)
4일간 흐리고.....
3일간 비오고.....
모처럼 맑은 날.
궁남지의 초여름.
싱그러운 초록(草綠).
하늘거리는 버들....
잠에서 마악 깨어난 수련(睡蓮)의 잎
청개구리 한 마리를 찾아 보기도 하고....
수줍어 보이는 물양귀비꽃은
차라리 화려한 연꽃이 피기 전에
제가 먼저 피었나 보다.....
산천경계도 좋거니와
연못풍경도 멋지기만 하구나.
이제 두어 달.....
흐드러지게 피어날 그 날을 위하여
조용한 물밑에선
역동적인 힘이 용솟음치겠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