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도 눈을 맞고...
여느 따스한 봄 날의 풍경이다만....
폭설이 내린 날의 풍경임을 말하지 않음 뉘라 알까...
11월 24일의 풍경이라고만 않으면 말이다....
함박눈이 펑펑 내린 다음에
따스한 햇살을 받았으니
다행이라고 여길 랑가.....
가끔 미친 척 하는 개나리의 마음을 알 도리가 없다.
이 계절에 피어난 노랑 개나리....
눈과 함께 보니 그것도 괜찮다.
가끔은 엉뚱한 것도 자연이니깐.
지그시.... 바라보면서....
거....참..... 이라고만 한다.
봄 날.
화사한 풍경의 축복만 줄 수는 없으니...
이제,
차가운 냉풍을 만나게 되면
잔뜩 웅크리고 봄을 기다리겠지...?
애잔한 마음이 파동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