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는 눈에 묻히고....
내 그럴 줄 알았다.
그렇게 날씨가 썰렁하게 춥고,
서리가 내려도 아랑곳 하지 않더니.
내 그럴 줄 알았다.
폭설이 퍼부은 다음에 문득,
이 녀석은 어떻게 하고 있나...
궁금한 마음에 들여다 본다.
그래도 잘 있단다....
에구 해갖고 있는 풍신 하고는.... 쯧쯧..
개안나?
그럼요. 괜찮지 않고요~!
얼마나 좋아요~!
따끈한 여름도 즐기고,
시원한 단풍도 즐기고....
인자 눈맛까지 보네요.
사랑에 불타는 열정을 식히기에는
눈 만한 것이 없네요. 아주 좋아요~!
아마도 나 같은 장미는 없겠죠?
풍경이 정말 좋잖아요?
더구나 이렇게 나를 사랑해서 찾아주는 스님까정.
오늘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좋아요.
행복해요.
누군가에겐 꽃이 되었으니까요.....
근데.....
눈물이 흐르는 건 왜일까요?
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