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위장술

들깨 이야기 2편이다.
모두가 다 들깨려니.... 했다.
그런데 오늘 들여다 보다가 화들짝 놀랐다.
그 곳에서도 들깨 아닌 것이 있었다.

완벽하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제대로 들깨와 하나가 된 듯한 곤충이다.
크기도 딱 그만큼이다.
놀라운 자연의 생존력에 감탄한다.

아무리 작아도 대충 만드는 법이 없다.
있을 것은 다 있는 오묘한 모습들....
그래서 현미경 들고 세포를 들여다 보는가 싶기도 하다.

색깔로 숨고, 형체로 숨는다.
완벽하게 들깨 속에서 겨우내내 파먹고 살겠단 거다.
연지님에게 새로운 강적이 나타난다.

이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과연 얼기미로 쳐내면 걸러 질까....?
그냥 두면 죽을까? 그건 절대 아닌 것 같고....
작정하고 조상이 남겨 준 형체인 걸 보면..
올 겨울은 이렇게 생존하려는 전략인게 분명할 터.

새로운 고민에 빠진 연지님....
우짜꼬.... ㅋㅋㅋ

그렇거나 말거나...
무심한 하루 해는 기울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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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에게 물었다. 이게 무슨 생명이냐고.
애긴노린재 약충이란다. 이름은 어쨌든 노린재 였구나.
약충(若蟲)은 불완전변태의 상태를 이르는 말이란다.
그렇다면 들깨를 먹진 않을 모양인가 보다.
기어나가라고 조금 더 놔두면 되겠군.

답변을 주신 지식인도 덕분에 들깨씨를 자세히 보게 되었다고
고맙다고 하니 이렇게 지식의 나눔이 행복한 까닭일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