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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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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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입만 버린 으름

입만 버린 으름

입만 버린 으름

  _BDS9833 밭머리에 매달렸던 으름이.... 드디어 가을 바람을 맞았는지 익었다. _BDS9832 보기는 참 그럴싸 하다. 그러니까 눈에는 좋다는 말이다. _BDS9826 꽤 먹음직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그러니 이것은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_BDS9839 욕심사납게.... 익어서 벌어진 것들을 따 담을 때가 좋은 게다. _BDS9862 뭔가 꽤 기대가 되는 모양을 하고 있긴 하지만.... _BDS9844 먹어 보겠다고 달려들어 봤지만.... _BDS9856 90%는 씨앗으로 가득한... 한입 넣고 우물거려봐야. 달싹~한 맛만 볼 뿐. 씹을 수도 없는 씨만 걸리는..... 그래서 맛만 보고 도로 뱉아야 하는..... 넘어가는 것은 그만두고 입만 버리는.... 그래서 계륵보다 못하다고 한. 으름..... 그냥 보는 것으로만 만족해야 하는 것.   그런데 모든 것에는 반전이 있기 마련이다. 이렇게 먹을 것이 없는 으름도 약재로 논하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으름 씨앗은 예지자(預知子)이다. 이름도 좋다. 미리 알다니.... 머리가 맑아지니까, 앞의 일을 미리 알 수가 있다나 뭐라나.... 불면증이나 홧병을 다스리는 묘약으로 쓰이기도 한다. 암세포.... 무시무시한 암세포를 90%이상 억제하는 효과가 있단다. 씨앗 기름에는 올레인산, 리놀레인산, 필수지방산, 팔미틴이 있어서 혈압을 낮추고 염증을 일으키는 균도 죽이니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어떤 병도 걸리지 않는 초인적인 정신력이 생긴다니 예지자라 할만 하다.   으름 줄기는 목통(木通)이다. 통하는 나무? 의미심장하군. 부지런한 할머니는 식혜를 할 적에 이것을 삶은 물로 하기도 한다. 뭘 알고 단술을 약술로 만드는 비법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열을 내리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니 예방약으로 통용이 되었나 보다.   알면 보물이고, 모르면 계륵이다. 다만, 잠을 잘 자는 낭월에게는 쓸모가 없을 뿐. 누군가에게는 또 영약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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