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所願)
서로 느끼는 것을 교감이라고 하지 싶다.
외계인과 교감은 전파안테나가 담당하고
갈매기와의 교감은 새우깡이 담당한다.
뜨거운 땡볕아래에서
치켜 든 손.... 아주 작은 손.....
그 손은 교감을 원하고 있다.
그리고,
몇 번의 시도를 인내한 결과.
갈매기가 찾아 왔다.
갈매기는 소년을 모른다.
어쩌면 두려울 수도 있었을 게다.
그러나 교감을 했다.
소년은 갈매기가 보고 싶었고,
갈매기는 새우깡이 먹고 싶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둘은 서로의 뜻을 이뤘다.
소년은 새우깡을 줬고,
갈매기는 그것을 받았다.
교감도....
또 하나의 거래이다.
그리고 갈매기는 날아 갔지만...
소년의 마음은 희열이 넘쳐났다.
뜻을 이룬다는 것은....
그것이 크건 작건 모두가 행복인 것은 똑 같다.
우울하지 말라...
좌절하지 말라....
기쁨은 찾는 것이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