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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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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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노루 밥

노루 밥

노루 밥

  _BDS5956 노루 밥이 따로 있나. 노루가 먹으면 노루 밥인게지. 연지님이 땀을 흘리면서 키워 놓은 고구마 밭에 노루가 왔다 갔나 보다. _BDS5965 새로 돋아난 잎들을 마구마구 뜯어 먹고 갔다. 지천에 초록 풀밭이건만..... 고구마 잎에 화가 미치는 것은..... 노루 탓일까? 고구마 주인 탓일까....? _BDS5963 아니면..... 노루가 들어오지 못하게 울타리를 만들지 않은 탓일까? 어느 날 아침에 문득. 관심을 갖고 살펴 본 고구마 밭은 전쟁이 지나간 형상이다. 그래도 고구마는 말이 없다. 묵묵히 자기가 할 일만 하는 모습일 뿐. _BDS5962 그래도 아직은 광합성을 할 잎이 남았잖느냔다. 그래도 아직은 새 잎을 피울 힘이 있어 다행이란다. 그래도 여전히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은 상쾌하단다. _BDS5957 그렇게 수없이 많은 세월을 살아 왔더란다. 하긴.... 고구마에게는, 노루나 인간이나 다 같을 게다. 노루는 잎을 따먹느라고 다녀 가고, 인간은 줄기를 따먹느라고 다녀간다. 그러니 고구마는 별반 달라질 것도 없는 게다. _BDS5960 그래서 말없이 자라고 있는 고구마를 보면서.... 또 실없이 감동을 한다. 고구마가 도인이다. 고구마가 자연이다. 긴긴 겨울 밤에... 구워 먹고, 삶아 먹을 고구마.... 지장보살(地藏菩薩)이다. 나무 지장보살 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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