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因緣)의 고리들

하릴없는 낭월과 무심한 망개가
무슨 인연이 있겠느냐고 하겠지만....
낭월이 계룡산에 살고,
그 산책 길에 망개가 있음으로 만났다.
또한 희유(稀有)한 일이면서도
일상의 풍경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연에 대한 터널로 들어가 본다.

이 땅에 태어난 것이 인연이고,
그러한 마음을 일으킨 것도 인연일 게다.
우연히 태어났을 수도 있다고 우겨도...
결국은 인연의 이치로 돌아가게 된다.
홀로, 그렇게 세상에 던져진 인연이다.

그러나, 이미 무엇과 인연이 되어야 함을....
낚시 바늘과 흡사한 모습에서 안다.
뭔가를 필요로 하는 존재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란 말은....?
결국은 무엇인가와 얽히게 되어 있음을....

이미 태어나면서 부터 낚시바늘로 태어났다.
부모를 의지하여, 이 땅에 떨어지는 순간.
어쩌면 까마득한 그 이전의 순간부터....
홀로 존재 할 수가 없음을....
이제 세상의 이치를 돌아볼 여유가 있었나 보다.

어딘 줄도 모르고, 어디론가 향해서 간다.
우린 나그네인 까닭이다.
나그네가 안주하면 이미 나그네가 아니다.
정처는 없지만 가야 할 길은 있는....
하염없이 그 길을 가야 하는 나그네이다.

그 길에서........
때론 아름다운 인연을 만나서
끝 없는 행복을 함께 하면서
세상이 우릴 위해서 만들어 진 것인냥...
그렇게 희희낙락하면서 즐긴다.

영원할 줄을 믿는다고 아무리 외쳐도....
그 만남은 필시 헤어지니 또한 인연의 법칙이다.
너 때문에... 너 때문에... 하지만...
결국은 나 때문이다. 인연 때문이다.
그렇게 만남과 헤어짐의 무한 반복...

헤어짐을 알면서도 만나야만 하고,
만나서는 다시 헤어짐을 깨닫게 된다.
만남을 합(合)이라고 하고,
떠남을 충(沖)이라고 하지만,
그 본질은 본래 아무 것도 없었던 것을...

일 없이 아무 것에도, 손도 대지 마라~!
괜히 남의 삶에 간여하는 것도 규칙 위반이다.
그냥 힘이 들면 드는 대로,
즐거우면 기쁜 대로 그냥 두면 된다.
무엇하러 손을 대어서 질서를 부수는가?

거미 줄이 있으면 있는대로 보면 될 것을....
그게 거슬린다고 거미줄은 제거 했지만....
보라, 숨길 수가 없는 인간의 흔적을.....
자연(自然)이란.....
그렇게 가만히 두는 것임을 아직도 모르고....
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