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만이냐.....
비 같은 비가 모처럼 쏟아진다.
반가운 마음에 문득 차 한 잔 타 놓고.
오주괘랑 노닥거린다.

연주 정유(丁酉)
긴긴 가뭄이 오랫동안 이어졌다.
대지를 후끈후근하게 달궈서 금도 녹을 지경이었다.

월주 병오(丙午)
갑자기 하늘에서는 뇌성벽력이 일어나서
번개와 천둥이 우르릉 번쩍인다.

일주 갑신(甲申)
그러더니 드디어 장대비가 쏟아진다.
마른 땅을 적셔주는 것을 보니 시원하다.
申을 보니 이번에는 그래도 땅 속에 물이 좀 들어가겠구나.

시주 임신(壬申)
제법 내릴 모양이다. 땅위로 흘러가는 물도 보인다.
수량은 얼마나 내릴 것인가?
그게 문제다..... 겨우20mm? 200mm가 오면 더 좋지.
임에서 갑까지는 2 단계 밖에 안 되어서이다.
아흐..... 아무래도 넉넉하게 오기는 어렵겠다.
만약에 20mm가 넘으면 80mm도 내다 본다.
갑에서 임까지는 8단계이기 때문이다.
돌도사라는 것은 이런 곳에서 뽀록이 난다. ㅋㅋㅋ

분주 계묘(癸卯)
아무래도 큰 비가 오긴 틀렸다.
계묘는 풀끝에 이슬이잖아.... 에구 쯧쯧~!
그래서 이번 비는 가뭄만 약간 해갈하는 것으로.
여전히 천둥소리가 난다.
얼른 컴을 꺼야 할 모양이다.
제발 푸욱씬~ 내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