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 금요일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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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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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끝까지 남는 것

끝까지 남는 것
  _DSC4419 공성이퇴(功成而退)가 생각난다. 우아한 백합도 때가 되면 시들고... 그 시든 모습조차 예쁘다고는 할 수가 없다. 이제 아무도 봐주지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을 말없이 지켜 본다.....   _DSC4405 늙음에...... 장신구도 귀찮다. 우아하다고 한 것은 꽃잎을 말한 거겠지...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 그러한 장신구는 빛을 잃는다. _DSC4418 허식(虛飾)과 가식(假飾)은 사라지고... 비로소 남는 것이 실상(實相)이다.   누가 억지로 만들지 않아도.... 그렇게 서서히 자연스럽게... 본래의 모습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장식은 장식으로 그 역할을 다 했음이다. _DSC4412 이 장면을 보게 될 줄은..... 끝까지 남은 두 줄기의 수술과.... 당당하게 버티고 있는 암술.... 처절하리만큼 숭고하다..... 아직도 더 필요할 지도 모른다는.... 최후까지 남아서 수분을 돕는 모습.... _DSC4411 그래서 그 우물에 침을 뱉지 말라고 했을까...? 아직도 자신의 존재가 쓸모 있을지도 모른다는... 끝까지 매달려서 시들어지는 것... 그것이야말로 역할에 최선을 다 하는 것... 결국 세상을 지배할 자는 식물일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끈질김이라니..... _DSC4431 그렇게 다 떠나가고.... 수술조차도 모두 사라졌다. 그리고.... _DSC4427 그 자리에서 다시 새로운 생명들이 움튼다. 곰팡이들.... 아하, 그러니까 세상을 지배할 자는 곰팡이로구나.... 미생물(微生物).... 숨은 실력자들..... _DSC4404 평온하게 마무리 되어 가는.... 백합에서도 이렇게 치열한 생존이다. 어찌 함부로.... 풀 한 포기인들..... 새삼, 경건해지는.....   강한 자가 살나남는 것이 아니다.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 만물의 이치에는 성주괴공(成住壞空)이라지만, 생존시장에서는 만고불변(萬古不變)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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