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시원하게 냉국으로 먹어도 좋고,
그냥 우적우적 씹어 먹어도 좋은 오이.
이름이 오이이다.
진짜 오이는 참오이, 즉 참외인가?
비스무리한 녀석들이 참 많기도 하다.
이 모두를 묶어서 '박과'라고 한단다.
박과는 모두 덩굴손이 달렸다.
무엇이든 감고 올라가고 싶어한다.
오이도 마찬가지이다.
수박과 참외는 그냥 바닥을 기어다니게 만들었다.
무게로 인해서 추락할까봐 그랬나.....?
애써 고추말뚝을 박아주고 끈으로 엮어놓은 것을 보니
그것도 그림이다 싶은 생각이 든다.
이 가뭄 속에서도 꽃은 피고
열매는 맺힌다.
어려서 어머니 명령으로 오이밭에 물을 주던 생각이 난다.
물은 준 만큼 쑥쑥 자라는 오이
그래서 경상도에서는 물외라고 한다.
아무래도 물을 좀 뿌려줘야 할랑갑다.
가물어도 너무 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