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사러 가야 한다는 연지님의 말씀을 따랐다.
과천으로 가면 저렴하고 많기는 하지만 멀고 힘든다.
그래서 올해에는 유성으로 가볍게 나들이 했다.
물론 낭월도 원하는 것이 하나 있었다.
은방울꽃~!
수년 전에 심어 놓은 은방울꽃이 나무 그늘에 가려서 꽃을 피우지 못했다.
아주 좋은 은방울을 만났다. 큼직한 화분에 줄 잡아서 50촉은 되지 싶다.
가격도 저렴하다. 제대로 임자를 만난 게다.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은방울을 봐야 겠어~!"
치토스를 먹고 싶은 표범처럼 반드시 소원을 이루겠다고. ㅋㅋㅋ
원하는 것도 얻었고, 구경도 많이 했다.
눈이 풍년이다.
코도 풍년이다.
주머니는 빈곤이다. ㅋㅋㅋ
그게 음양인겨~!
화인이 사고 싶었던 꽃.
월동이 어렵다는 말에 슬며시....
"싸부님 사진이나 하나 찍어주세요..."
"그러마, 까이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