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낙산사에서 첫 해를 볼까,
정동진에서 볼까 했던 적도 있었다.
이제 세월이 이만큼 흐르고 나니까....
그것도 한 때의 치기임을 알겠다.
가만히 마당가에서 저무는 첫 날의 해를 보는 것도
일출을 보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으니.
뜨는 해나,
지는 해나,
어제 해나,
오늘 해나,
뭐가 다르겠느냔 달관한듯....
그래서 나이를 먹어가면 바쁠 일이 없나 보다.
오늘은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어 간다.
이제 정유년도 364일이 남았다.
그래서 또 즐겁다.
왜?
오늘 하루도 즐겁게 잘 살았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