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국의 진행을 보고 나서]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
세계 최강의 이세돌....
이에 대해서 100만불을 걸고 도전한 알파고.
뚜껑을 열어 보니 과연~!
다만 알파고가 잘 둔 것이 아니라,
이세돌이 계율을 어겨서일 것 같다.
첫째, 반전무인 하라고 했는데 이것을 어겼다.
둘때, 신물경속 하라고 했는데 이것을 어겼다.
그래서 반전알파고가 되었고,
서둘러서 급하게 대응했다.
이해는 하지만 아쉬움.......
黑7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제 2 국을 보고 나니....]
또 생각이 달라진다.
이세돌이 아무렇게 두더라도
결국은 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흑 7번을 아무 곳에 뒀더라도
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다만 그래도 믿고 싶은 것은...
2국에서는 초반에 너무 몸을 사려서 졌을 것이라는...
아니,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이겠다.....
이제 3국을 보면 답이 나오지 싶다.....
[제 3 국은 해탈의 강일까....?]
좌절을 맛 본 것일까....
아무리 해도 안 된다는....
웬만한 사람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는..
그래서 포기를 해 버리게 되는 상황이지만
다시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궁리할
인간이 강할 수 있는 것은 의지력이 있음일까?
[제 4 국의 환희~!]
드라마는 반전이 있어서 재미있고,
바둑은 마지막 한 수를 놓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는 것일게다.
그렇게도 좋아하는 숨김없는 환함.
얼마나 노심초사를 했을까.... 싶다.
이세돌이 말한다.
"만약에 3승을 한 다음에 1패를 했더라면 힘들었을 것이다."
이것은,
먼저 바닥까지 간 다음에 비로소 떠오르게 되니
바닥의 고통을 겪어 본 자 만이 얻을 수가 있는..
흡사 달관(達觀)의 모습을.....
대국 영상을 다시 보니,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한 사내가 나타났다.
그리고는 이세돌에게 엄지손기락을 척~ 든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판후이 2단 같아 보인다.
그도 구글과 인연하여 대회에 참석했더란다.
아마도 그랬을 수도 있겠다.
그가 하고 싶었던 것을 이세돌이 해 줬으니
아마도 포옹이라도 하고 싶었을 게다.
전날까지 비관적이던 지구의 인간들이
오늘은 환희의 기쁨을 누린다. 그야말로 一悲一喜이다.
이제 담담하게 마지막 대국을 두고 있다.
[제 5 국은 승부사]
승부사의 모습을 보여 준 마지막 판이었던가 싶다.
어쩌면 손쉬운 기회가 될 수도 있었는데
자신과 싸우는 사람은 이기는 길보다 즐거운 길을 찾는다.
최선을 다 한 패배에서
당장은 허탈할지 몰라도
두고두고 자신에게 출실한 것에 뿌듯하지 싶다.
학문도 또한 다르지 않음을.....
비록 스스로 가시밭길을 선택할지언정
그 길에서는 보람이 함께 하기에
안락한 무력함을 거부할 수가 있는 것이리라.
오늘도 프로는 어제를 잊고,
새로운 오늘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