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보내고 있는 백목련...
이른 봄에 남들보다 먼저 피어나려고...
추운 겨울을 포근한 털에 감싸놓은 조물주...
자연의 용의주도 함이란.... 항상 감탄의 연속이다.
이 녀석은 아직도 모자를 단단히 쓰고 있다.
벗을까 말까 생각 중인 것처럼 보인다.
어려서 엄마의 손길로 뜬 털실 모자...
밖에 나갈 양이면 반드시 챙겨 주시던 모자...
뛰놀다 보면 덥고 거추장스러워서
훌렁 벗어버리던 모자가 생각난다.....
대지의 신 어머니.....
이 겨울에 깊은 염려로 생명들을 감싸시는......
그래서 숙연한 감동에 휩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