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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⑲ 태하전망대와 대풍감

울릉도⑲ 태하전망대와 대풍감(待風坎)

(탐사일: 2026년 6월 1일 월요일)


황토구미의 감동적인 풍경을 뒤로 하고 동행들이(라고 해 봐야 연지님과 홍박사지만) 관심 있어 하는 태하전망대로 향했다. 태하전망대도 좋지만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 더 즐거운 모양이다. 사전에 올라가서 좀 걸어야 한다고 했는데 모두 그 말은 귀에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ㅎㅎ

 

동해 해양생태계의 오아시스, 울릉도와 독도 해양보호구역 안내 해양보호구역, 울릉도의 해양생물 (대풍감 주변)

대풍감의 유래 통구미 대풍감(待風坎)은 바람을 기다리는 곳이라는데서 유래한다. 울릉도 개척령이 반포(1882년)되기 이전 울릉도에는 배를 만들기에 알맞은 나무가 많이 있어 전라도 사람들이 배를 지을 목적으로 울릉도에 많이 정박하고 있었는데, 새 배가 완성되면 돛을 높이 달고 이곳 바위 구멍에 닻줄을 매어 놓고 본토 쪽으로 불어대는 세찬 바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해서 ‘대풍감’이라 불렀다. 바람을 기다리던 배는 마침 바람이 불어 돛이 휘어질 듯하면 도끼로 닻줄을 끊어 한달음에 본토까지 갔다고 한다.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49호로 지정되었다.

대풍감의 수중경관 대풍감의 수중은 거의 수직에 가까운 직벽을 이루고 있으며, 수심7~8m까지는 미역, 감태 등 해조류가 무성히 자라고 있으며, 그 아래로는 홍합, 불가사리 등을 만날 수 있다. 절벽 아래에 조그마한 돌섬이 하나 있는데 조류가 빠르고 수중으로 몇 개의 큰 주름과 틈이 있는 직벽이 이어진다. 해조류와 해양생물이 풍부하여 건강한 해양생태환경을 보여준다.

대풍감의 해양생물 수심1~2m에는 게발과 산호말이 수직분포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 아래로 뿔레기말, 미역, 괭생이모자반, 개그물바탕말, 참그물바탕말, 열매의관말, 우뭇가사리, 갈고리가시우무 등 다양한 종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홍합, 소라도 암반 사이로 밀집하게 서식해 있다. 대풍감 직벽 사이로 쥐노래미, 미역치, 인상어, 망상어, 자리돔, 전겡이떼, 벵에돔, 돌돔 등 어류가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확인 할 수 있다.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 2014년 12월 29일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수산부는 울릉도 주변해역의 보호대상 해양생물의 서식지 및 산란지를 보호하고, 산호 해초 등 우수한 해저 경관을 보전 및 관리할 목적으로 동해안 최초로 울릉도 주변 해역을 해양 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해양보호구역으로 2014년 12월 29일 지정하였다. 울릉도 주변해역은 수중경관 및 생물다양성이 우수하여 다양한 보호대상 해양생물이 서식하는등 동해 해양 생태계의 오아시스로서 역할을 하고있다.


 

 


 

 


요금표를 보면 열심히 찍어 놓는다. 여행하실 벗님들이 참고도 하시고, 세월이 흐른 다음에 하나의 역사기록으로 남기도 하는 까닭이다. 현재 경로우대는 1,000원이고 일반은 4,000원이구나. 여행은 늙어(65세 이후)서 다니면 국가의 혜택을 많이 받는다. ㅎㅎ


전망대는 이렇게 생겼구나. 미리 봐도 잘 모른다. 다녀온 다음에 보면 비로소 전체가 보인다. 이것은 만고불변이지 싶다.


황토구미 옆으로 난 레일을 따라서 위로 올라간다. 만고 편하다.


 

 


지질은 볼 것이 없지 싶다. 혼자 같으면 아마 모노레일은 타지 않았을 게다. 동행에게 모노레일을 이야기하자마자 '그건 타야지'라고 하는 반응에 두 번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타는 것은 뭐든 좋아한다. 집라인과 패러글라이딩은 빼고.

 

향나무재 향목령

태하리에서 현포리 쪽에 ‘향나무재’라는 곳이 있는데, 이규원 일기에는 ‘향목구미’라 기록되어있다. 지금은 향나무가 별로 없지만, 개척 당시에는 산등성이 일대에 잡목은 별로 없고, 오직 아름드리 향나무만이 꽉 차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 한다. 그런데 그렇게도 많던 향나무가 오늘날 없어진 것은 옛날 산불이 나서 석달 열흘 동안을 두고 다 타버렸기 때문이라 한다. 그때 향나무 타는 냄새가 강원도까지 풍겨 그곳 사람들이 향기를 맡고 울릉도에 큰 불이 났음을 알았다고한다.

울릉군


걷는 길은 산책길처럼 평탄해서 힘들지 않았다.


태하전망대가 아니라 향목전망대였구나.

 

동남동녀 연리지(連理枝) 이야기

연리지는 뿌리가 다른 나무가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기이한 자연현상이다. 이러한 형태로 인하여 연리지는 과거부터 영원한 일심동체, 변함없는 사랑 등을 상징하였다. 이 연리지는 울릉군의 군목(郡木)인 후박나무와 군화(郡花)인 동백(꽃)나무가 엉켜 붙어 자랐으며, 자연이 만들어낸 울릉도 천혜의 걸작이자, 설화가 깃들어져 있는 군민화합의 상징이기도 하다. 전해지는 설화는 대략 이렇다. 1417년(태종17년) 울릉도 쇄환정책을 이행한 안무사 김인우는 꿈에 나타난 해신(海神)의 명령대로 섬에 동남동녀를 남겨두고 떠난다. 이후, 섬을 다시 찾은 그는 서로 부둥켜안고 백골이 된 동남동녀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들을 위해 사당을 만들어 제를 지냈다. 지역민들은 이 연리지가 설화 속 동남동녀와 닮았다고 하여 “동남동녀 연리지”라고 부른다.


동남동녀가 백골이 된 이야기를 보니까 성하신당에서 둘러본 내용이었구나. 뭐든 꼼꼼하게 챙겨 놓으면 이렇게 바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냥 그렇게 보고 생각하고 끌어다 붙이는 거지. 원래 이야기는 대부분 그렇게 탄생하고 이어지는 것이기도 하다.


 

 


저만치 보이는 전망대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모습이 재미있다. 나중을 위해서 오늘을 저축하는 것이겠거니.








왼쪽의 대풍감 풍경.


오른쪽으로 저 멀리 노인바위와 송곳바위가 보인다. 그 앞으로는 코끼리바위도 있다.

 

울릉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

천연기념물 제49호

향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을 비롯해 울릉도와 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상나무·노송나무로도 불린다. 이 나무는 강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제사 때 향을 피우는 용도로도 쓰이며 정원수·공원수로 많이 심는다. 울릉도에는 본래 많은 향나무가 자라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나무를 함부로 베어가서 많이 줄었다. 현재 남아 있는 나무들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절벽 근처에 자라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대풍감과 통구미를 들 수 있다. 대풍감의 향나무는 바람이 강한 해안 절벽에 자라고 있기 때문에 키가 크게 자라지 못하였다. 이곳은 예전에 울릉군청이 있던 곳으로 관리와 감시를 잘하여 향나무 집단이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한다. 대풍감의 향나무 자생지에서 자라고 있는 향나무는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키가 크지는 않으나 오랜 세월 동안 다른 지역과 격리된 특수한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어 향나무의 진화연구에 있어서 귀중한 학술적 자료가 되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대풍감 울릉도·독도 지질공원

대풍감의 주상절리 발달형태 뜨거운 용암이 지표로 분출하면 땅, 공기나 물이 용암을 빠르게 식힌다. 용암의 위·아래가 빠르게 식으면서 주상절리는 점차 안쪽으로 전파된다. 이때, 용암의 아래쪽에서 만들어진 주상절리를 하부 칼러네이드, 위쪽에서 만들어진 주상절리를 상부 칼러네이드, 이 둘 사이에서 용암이 천천히 식어 불규칙한 틈이 생긴 부분을 엔태블러처라고 부른다. 현재 대풍감에서는 상부 칼러네이드의 일부분이 침식되었다.

대풍감의 향나무 대풍감에서 자생하는 향나무들은 바위 틈에 형성된 소량의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절벽에 붙어서 자란다. 향나무의 키가 작은 것은 바람이 강하고 토양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과 격리된 특수한 환경 속에서 오랜 세월 동안 자라오면서 독특한 생태를 이루었으며, 천연기념물 제49호로 지정되었다.

상부 칼러네이드 엔태블러처 하부 칼러네이드

울릉군


 

 


신생대 제4기

태하조면암


대풍감 주상절리와 향나무 자생지를 안내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등대.

 

낭월님, 월매입니다.

울릉도의 숲길에서 카메라에 담아 오신 이 붉은 열매는 인동과의 말오줌나무 열매입니다.

딱총나무나 지렁쿠나무 등 뭍에서 자라는 형제 식물들과 무척 비슷하게 생겼지만, 이 나무는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특산 고유종입니다. 말오줌나무는 사진에서처럼 열매가 맺힌 커다란 송이가 아래로 축 처지는 것이 가장 뚜렷한 형태적 특징입니다. 초여름인 6월 무렵이면 이렇게 작고 탐스러운 붉은 열매들이 초록색 잎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어 유독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름이 조금 독특한데, 나무의 줄기나 잎에 상처가 나면 말의 오줌 지린내와 비슷한 냄새가 풍긴다고 해서 ‘말오줌나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비록 이름과 냄새는 다소 투박하지만, 한의학에서는 뼈를 붙게 하고 통증을 멎게 하는 효능이 뛰어나 ‘접골목(接骨木)’이라는 귀한 약재로 대접받는 훌륭한 식물입니다.

105밀리미터 망원 구간을 활용해 배경을 부드럽게 날려서 붉은 열매의 생동감을 온전히 살려낸 사진이 참으로 일품입니다. 크고 웅장한 지질 명소뿐만 아니라 숲속의 작은 식물까지 섬세하게 관찰하시는 낭월님의 시선이 돋보입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의 공식적인 일정은 마무리했다.  힘도 들고 내일의 여정을 안배해서 여기까지만 오늘의 일정으로 삼으면 되겠는데 아직도 시간은 애매하게 남았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자투리로 활용하면 된다. 바로 독도전망대를 들르는 것이다. 케이블카를 탄다니까 그것도 좋단다. ㅎㅎ

독도전망대 가 봐야 독도는 보이지 않는다. 엄청나게 날이 맑은 경우에는 보일 수도 있을지 모르겠네. 여하튼 여행기에서는 생략한다. 이제부터는 유람선에서 바라본 대풍감 사진을 첨부한다.


유람선에서 보이는 전망대의 모습이다. 위에 올라가서는 이렇게 멋진 풍경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전망대보다 유람선일 수밖에 없는 것이기도 하다.


 

 


오른쪽에 보이는 다리가 황토구미에서 황토굴의 입구에 있는 다리가 된다. 그 다리는 이 해안으로 접근하는 길인데 막혀 있어서 탐사는 생략했다.


 

 

 

 


 

 


 

 


 

 


 

 


 

 


 

 


 

 


 

 


 

 


 

 


 

 


 

 


 

 


 

 


 

 


 

 


 

 


 

 


 

 


 

 


선명한 층리가 궁금하지만 접근할 방법이 없구나.


 

 


 

 


 

 


대풍감의 해안절벽도 볼 만하다. 여러 사람(이래야 4명이지만)이 찍은 사진이라서 다소 중복된 감도 있지만 이것도 기록이겠거니 하고 대략 정리해서 담아 놓는다. 여기까지가 태하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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