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6 · 월요일(辛巳日)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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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 월(辛巳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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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상사화의 계절

상사화(相思花)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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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말하시길,

'낯설게~! 엉? 뭐지? 하게~!'
'자상하지 말고, 불친절하게~!'

근데 그게 잘 안 된다. 낭월은 천성이 그런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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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월 선생은 자꾸만 설명하려고 하지 말아요~!'

그렇게도 혼 났건만.... 항상 설명하고 있으니... 쯧쯧~!

그래서 자신을 구박도 많이 했건만...

이젠, 포기다.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예, 낭월은 수다쟁이입니다. 그냥 수다 떨랍니다." 라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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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지나간 다음에...

'안 그캐도 마당에 물 고인거 보마 안다카이까네~~!!'

잠시, 사진 수업 시간이 떠올라서 미소 짓는다.

편히 잘 계시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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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해야 맘이 편한 걸 우짜노... 말이다.

'마당가에 심어놓은 상사화가 꽃이 피었습니다.'

해야 편하단 말이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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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잘 피라고 연지님이 잡초를 제거했다.

그래서 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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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가뭄도 잘 견디고 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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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래도 보고, 조래도 본다.

원래 예쁜 것은 그렇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봐도 봐도 또 보고 싶으니깐.

그리고, 이내 시들고 말 것이니깐.... 애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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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천천히 준비해라. 비가 와서 벌 나비도 못 오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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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엄청 쏟아진다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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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거나 말거나, 네 할 일만 하는 구나...

그래서 시간차로 피어나는 것이냐?

그 중에 하나만 제대로 수분하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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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가장 예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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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사다 심은 노랑상사화, 화인네 앞 마당에 피었다.

얼굴이 벌개서 들어온 화인에게 물었다.

낭월 : 뭐했노?
화인 : 상사화가 풀 속에 있어서요.
낭월 : 웬 상사화?
화인 : 작년에 사다가 심은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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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녁에 내려가 보고는....

다시 비가 내린 아침을 기다렸던 것이다.

꽃은 아침이다.

인생도 아침이다.

세상도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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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비는 궁합이 악연이다.

잎과 비는 궁합이 천생연분이다.

그것이 또한 운명이다.

운명은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냥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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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게 이기는 것이니깐.

비가 온다고 우울할 필요도 없으니깐.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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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음육양(一陰六陽) 자연의 모습이다.

다음일양(多陰一陽) 인간의 모습이다.

일양다음은 슬픈 전쟁터의 흔적이다.

자연은 음이 지배하고, 인간은 양이 지배한다.

자연은 싸우지 않고, 인간은 싸우는 까닭일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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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살으리랏다.

꽃이 피면 꽃을 보고,

비가 오면 비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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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시들어 갈지라도...

그렇게, 도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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