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6 · 월요일(辛巳日)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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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 월(辛巳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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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2018년 빅토리아

2018년 빅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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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빅토리아라고 하면, 작년에도 봤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연도를 붙여 본다. 꽃에 연도는 없지만 기억에는 연도가 있기도 한 까닭이다.

8월에 갔던 궁남지는 너무 더웠다. 그래서 9월에 다시 찾았다. 빅토리아는 9월에 가서야 제대로 된 꽃을 보여준다는 것도 오가면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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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이라서인지 100여 명은 됨직한 촬영객들의 아우성... 그 기세와 분잡함에 눌려서 카메라를 꺼낼 엄두도 나지 않아 짐짓 가시연이랑 노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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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가 보면 또 잠시 소란했던 연못가는 다시 조용해 지기도 한다.

진짜배기는 끈질기게 버티지만 뜨내기는 초저녁에 잠시 들렸다가 이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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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본 꽃이라고 착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절대로 그럴 수가 없다. 작년에 본 꽃이라니...

'비슷한 것'과 '같은 것'의 차이를 모르면 그렇게 착각한다.

알고 보면 그것은 천지 차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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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카메라가 바뀌었다.

작년에는 7R2였고, 올해는 7M3이다.

소니 미러리스를 아는이만 안다.

카메라가 바뀌면 사진이 달라진다. 작년에 사진을 보니 아쉽다.

그래서 다시 찾고 또 찾게 되는 모양이다. 그것이 추억여행일런지도....

대충 보면 그것이 그것이지만, 자세히 보면 천양지차이다.

물론 그것조차도 자기 만족이기는 하다. ㅎㅎ

 

'봐봐~ 얼마나 예뻐. 어제보다 더 컸지~~'

자기 자식은 그렇게 보이는 법이다.

그래서 호들갑이라고 하지만 정작 본인은 진지한 것처럼.

다소곳하게 핀 빅토리아 여왕의 대관식을 참관한다.

낭월 : 여왕 폐하, 작년에 볼 때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우아합니다.
여왕 : 그야 그대의 마음이 더욱 아름다워 진 까닭이니라.
낭월 : 영원히 아름다우소서. 그러길 기원드리나이다.
여왕 : 헛소리 말고, 내일 아침이면 사라질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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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연못에 바람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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