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6 · 월요일(辛巳日)
낭월명리학당 一念卽是無量劫 -순간을 영원처럼
인연이 되셔서 고맙습니다
07.06 · 월(辛巳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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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신나는 전원생활

신나는 전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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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 부어놓은 들깨 모종이 죄다 말랐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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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봄 가뭄에 발아를 못 한 모양이다.

그래서 다시 모를 붓는다. 이번에는 모판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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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꾹 눌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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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를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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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자리에 들어갔는지 확인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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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덮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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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물을 흠뻑 주다가 보면....

그럭저럭 5일이 지난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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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이에 싹이 터서 올라온다.

요 재미로 농사를 짓는다는 연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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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싹이 잘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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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하게 미소를 짓는다.

전원생활은 자연과 하나되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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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분주하다.

낭월 : 어데갈라꼬?
연지 : 오늘 적십자에서 모임이 있다고 했잖여~!
낭월 : 아, 그랬나? 어디로 가노?
연지 : 장흥으로 간다네벼~!
낭월 : 태풍도 올라온다 카던데.....?
연지 : 비오면 다른 데로 가겠지 뭐.

버스 한 대 불러서 하루 나들이 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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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잔뜩 흐렸는데....

비나 오지 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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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꺼 다 해 놓고 놀러 가는데 뭐라고 할 수도 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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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 : 뭐할라고 찍노, 양심에 찔리게...
낭월 : 양심이 있긴 하구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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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까지 아들 녀석에게 태워다 달라고 한 모양이다.

잘 다녀 오시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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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 마디 하고 가신다

연지 : 국은 끓여 놨으니까 드셔.
낭월 : 그래 알았다.
연지 : 또, 이따가 비오면 모종 잘 덮어서 들여다 놔~!
낭월 : 그래 알았따~ 알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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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님의 행복한 전원생활이다.

이것도 또한 자연이려니... 싶다.

 

[그로부터 다시 4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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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잎에서 속닢이 나왔다.

햇살을 받아서 엽록소가 만들어졌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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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호박인지 박인지는 구분이 되기 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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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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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며칠이 지나지 않으면...

이식해야 한다고 부산을 피우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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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전원생활의 한 부분이다.

들깨의 좋은 점은...

병충해에 무지무지하게 강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농약을 칠 일이 없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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