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8] 제44장. 소요원(逍遙園)/ 1.체용(體用)과 정신(精神)
[558] 제44장. 소요원(逍遙園) 1. 체용(體用)과 정신(精神) 시동이 받아서 보관해 놓은 것을 살펴본 기현주가 말했다.“자, 들어가지~! 오늘도 공부할 생각에 벌써 마음은 구름을 타고 앉은 것처럼 붕~하고 뜨는 것만 같잖아. 호호호~!”우창 일행은 기현주를 따라서 서재로 들어갔다…
[558] 제44장. 소요원(逍遙園) 1. 체용(體用)과 정신(精神) 시동이 받아서 보관해 놓은 것을 살펴본 기현주가 말했다.“자, 들어가지~! 오늘도 공부할 생각에 벌써 마음은 구름을 타고 앉은 것처럼 붕~하고 뜨는 것만 같잖아. 호호호~!”우창 일행은 기현주를 따라서 서재로 들어갔다…
[557] 제43장. 여로(旅路) 29. 비봉산(飛鳳山) 자락 모두 현령의 집에서 늦은 시간까지 담소하다가 잠을 자고 나니 해가 중천이었다. 현령의 부인이 일어나는 우창의 일행에게 오미자차를 따끈하게 끓여와서 권하며 말했다.“잘 주무셨어요? 어제는 늦게까지 재미있는 말씀을 많이 나누셔서…
[556] 제43장. 여로(旅路) 28. 각자(各者)의 인연법(因緣法) 우창은 기현주와 현령을 바라보면서 말했다.“시지(時支)는 자녀궁(子女宮)입니다. 그래서 시지의 상황에 따라서 자녀로 인한 고락(苦樂)을 가늠할 수가 있는 것이지요.”우창의 설명이 이어질수록 기현주의 감탄하는 표정은 …
[555] 제43장. 여로(旅路) 27. 현령(縣令)의 초대(招待) “현령께서 기 대인을 초청하셨습니다. 같이 들어가시지요.”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재판에서 봤던 부관이 우창 등이 타고 있는 마차로 다가와서는 안으로 들어가기를 정중히 청하는 것을 본 우창이 기현주를 다시 바라봤다. 기현…
[554] 제43장. 여로(旅路) 26. 변사체(變死體)의 재판 “그럼 다시 채귀비의 사주를 풀이해 보겠습니다. 그가 말도 잘하고 절제(節制)까지 하는 모습에서 왕의 간택(揀擇)을 받았습니다. 더구나 어린 시절에는 글도 열심히 읽었을 테니 교양(敎養)도 갖췄을 것입니다. 이것은 어디에서…
[553] 제43장. 여로(旅路) 25. 희노애락(喜怒哀樂)의 핵심 “그렇다면 말이야. 고전(古典)의 이론 중에서 적천수에서 거론하지 않는 것은 헛된 주장들이었다는 거야? 그게 갑자기 궁금해졌어.”“당연히 궁금하실 만합니다. 얼마 전에 만났던 어느 현(縣)의 수령(首領)도 오랜 세월 『…
[552] 제43장. 여로(旅路) 24. 관살(官殺)의 의미(意味) 아침 해가 창문을 비추니 방안이 환하게 밝아졌다. 그러자 시동(侍童)이 들어와서 등불을 들고 나갔다. 그것을 본 기현주가 말했다.“등불이 꺼지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이지?”“그것은 등유(燈油)가 있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551] 제43장. 여로(旅路) 23. 방국(方局)의 해석(解釋) 저녁을 먹고 났는데도 기현주는 돌아오지 않았다. 아직은 초저녁이라서 잠을 자기에도 어중간하던 참에 앞에서 차를 마시던 삼진이 우창에게 물었다.“스승님, 괜찮으시면 적천수나 한 편 읽어보고 싶은데 풀이 좀 해주시겠습니까?…
[550] 제43장. 여로(旅路) 22. 팔괘(八卦)와 팔자(八字) 잠시 후 웃음을 멈춘 기현주가 우창에게 말했다.“그러니까 ‘심리추명’에서 말하는 경을(庚乙)의 일주(日柱)를 팔괘(八卦)에 배치(配置)하는 것에서 살펴봐도 일리가 있단 말이지? 정말 깜짝 놀랐는데 말이야.”“당연합니다.…
[549] 제43장. 여로(旅路) 21. 십성(十星)의 궁전(宮殿) “아무래도 누님의 왕성한 연구열에 부합하려면 심리추명의 핵심을 꺼내놓아야 할까봅니다. 이렇게 생긴 것입니다.”우창은 이렇게 말하면서 붓을 들어서 종이에 십성궁을 표시했다. 기현주는 잔뜩 기대하는 표정으로 우창이 쓰는 것…
[548] 제43장. 여로(旅路) 20. 기현주(紀賢珠)의 열정(熱情) 기현주와 함께 담소하고 있는데 시종이 숙소가 마련되었다고 전했다. 그러자 우창의 일행들에게 여장을 풀도록 말하고 말도 마구간으로 옮기고 여물을 넉넉하게 주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물도 뜨겁게 준비했으니까 목욕하고 새…
[547] 제43장. 여로(旅路) 19. 동향(桐鄕)의 기인(奇人) 마차는 거의 두 시진이나 달려서 동향현(桐鄕縣)의 번화한 거리를 지나치더니 맑은 물길이 휘감고 있는 한적한 곳의 장원(莊園)에서 멈췄다.“다 왔습니다. 여기입니다.”우창이 마차에서 바라보니 웅장한 정원이 펼쳐졌고 기화요…
[546] 제43장. 여로(旅路) 18. 비인(非人)의 종말(終末) “도사님께서 이렇게 깊은 신기(神技)를 갖고 계신 줄은 몰랐습니다.”장행성의 말에 우창이 그를 바라보면서 말했다.“오늘 초면인데도 귀한 밥을 얻어먹었는데 밥값이라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하~!”우창이 봐하니 장…
[545] 제43장. 여로(旅路) 17. 주막(酒幕)에서 생긴 일 가만히 일진을 꼽아보니 오늘은 갑진(甲辰)이었다. 시간은 대략 봐서 오시(午時)이니 경오(庚午)쯤 되는 것으로 봐서 말없이 형상을 살폈다. 癸酉년 丁巳월에 일주는 갑진(甲辰)이니 시간(時干)의 경금(庚金)으로 인해서 분란…
[544] 제43장. 여로(旅路) 16. 팔자(八字)의 형상(形象) 정갈하게 차려진 아침 밥상을 받은 일행은 모두 든든하게 먹고는 다시 길을 떠났다. 도중에 녹림(綠林)도 아름다웠으나 서호로 향하는 마음이 앞서서인지 누구도 걸음을 늦추자고 말하지 않는 바람에 사흘이 되던 아침나절 무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