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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지질탐사④ 영암사

논산지질탐사④ 영암사

논산지질탐사(論山地質探査)④ 영암사(靈巖寺) 서풍바위

 

(탐사일 : 2025년 1월 19일)

소재지 :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매죽헌로 856-115

 


 

반야사를 살펴본 다음에 가보기로 한 곳은 산너머의 영암사이다. 지질탐사를 하는 것에서도 절의 위치가 기준이 되기도 한다. 특히 바위가 많이 있는 곳에 절이 있을 가능성도 많다고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다. 관촉사도 그렇고 반야사도 그렇다. 그리고 영암사를 살펴보기로 한 것은 같은 가야곡면이기도 하고 지질도의 그림이 궁금해서이기도 했다.

 


 

반야사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주황색의 지역에 영암사가 있었고, 이것을 기준으로 삼고 목적지를 삼게 되었던 것이다. 푸르딩딩한 지질도에서 선명한 색을 보는 것만으로도 궁금증이 증폭될 밖에.

 


 

반야사에서 영암사까지는 15분 거리다. 잠시 후.....

 


 

절 이름이 영암사(靈巖寺)라면, 당연히 큼직한 바위 하나 쯤은 있을 테니 우선 절부터 가서 둘러보는 것으로 목적지를 삼았다. 

 


 

조촐한 암자구나. 일체유심조도 좋고 심즉시불도 좋다. 언제나 부처님 처럼도 안 좋을 이유는 없지. ㅎㅎ

 


 

오호~! 바위 냄새가 난다. 저 위쪽이로구나. 

 


 

태봉산이란다. 탯줄을 묻었나 싶기도 하다. 

 


 

대웅전 옆에는 용왕각(龍王閣)이구나. 그렇지. 물이 나와야 절이 되지. 이 절의 주인장은 글자를 무척이나 좋아하시는가 싶기도 하다. 

 

영암석간약수(靈岩石間藥水) 구나. 석간(石澗) 맞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에 또 확인해 본다. 궁금하면 물어야지. 석간수(石間水)는 바위 틈에서 나오는 샘물이고, 석간수(石澗水)는 돌이 많은 산골짜기에 흐르는 맑은 시냇물이었구나. 이렇게 정리하면서도 하나 배운다. 같은 말로 알고 썼는데 이제는 구분할 수가 있겠군.

 

서출동류수(西出東流水) 서쪽에서 나와서 동쪽으로 흐른다는 말이다. 서출동류가 진짜배기 물이라는 뜻이다. 서쪽은 금향(金鄕)이고 동쪽은 목향(木鄕)인데 그 중간에 금극목(金剋木)을 금생수 수생목으로 유통시켜주니 이것이 바로 약수라는 의미가 된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한강은 동출서류이고, 낙동강은 북출남류다. 괜히 하는 말이지만 멋져 보이기도 한다. 노인들은 그런 말을 종종 하기도 하더라만. ㅎㅎ

 


 

계단은 철로 침목이구나. 기름을 먹어서 오래 간다.

 


 

옆에는 바위 하나. 벌써 색깔부터가 반야사와는 사뭇 다르구나. 지질도에 주황색으로 표시한 것이 이해가 된다.

 


 

 

 

 

 


 

 

 

 

 


 

 

 

 

 


 

 

 

 

 


 

어떤 것이 큰 부귀가 되는 것인가

모든 매사에 만족한 줄 아는 것이 큰 부귀인 것이다

 


 

이 바위가 영험해서 영암(靈巖)이겠거니. 여기는 산신님이 지키고 계시는구나. 




잘 생기셨다. 호랑이는 돈을 많이 벌어 놓았구나. 반야사에는 독수리가 돈을 벌고 영암사는 호랑이가 돈을 번다. 모두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기특하다. ㅎㅎ




바위 족보를 봐야 할 때다.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캄브라이기

옥천층군 대향산규암

담회색~담갈색의 치밀한 규암이며 견운모편암을 협재함

 

대향산은 또 어디에 붙은 산인가. 청주시 실미면 향산리란다. 옥천층군이 변성암이고 오랜 세월을 살아오다 보니 다양한 지질층으로 형성이 되었다는 것이 실감난다. 규암(硅巖)은 주로 사암(沙巖)이 변성암으로 된 것인데 이것은 정선의 몰운대에서도 만났던 암석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빛깔도 비슷하구먼. 

 


 

 

 

 

 


 

 

 

 

 


 

 

 

 

 


 

 

 

 

 


 

 

 

 

 


 

 

 

 

 


 

 

 

 

 


 

 

 

 

 


 

 

 

 

 


 

 

 

 

 


 

영암사의 영암을 둘러 봤으니 부처님도 참배해야지. 순서가 바뀌었나? 그야 아무렴 워뗘. ㅎㅎ

 


 

 

 

 

 


 

석가모니 주불에 관음과 보현이 좌우로 협시하시니 주지 화상은 보나마나 깐깐하시겠구나. 문수가 좌보처로 계셔야 하는 세트는 파격적으로 바꿨나 보다. ㅎㅎ

 


 

절 이름이 영암사라서 찾은 것 만은 아니다. 미리 로드뷰를 통해서 영암사 입구에 노두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서 결정한 까닭이다. 갔다가 허탕을 치는 것보다는 미리 찾아 볼 수가 있는 것은 최대한 찾아보는 것이 그나마 사전에 준비할 수가 있는 자료수집이기도 하니까 말이지. 

 


 

 그려~! 지도의 로드뷰에서 본 그대로네. 

 


 

영암사의 영암과 같은 지질이로구나.

 


 

 

 

 

 


 

지질도의 색이 같으니 암석도 같다고 보면 되겠다. 

 


 

이렇게 친절한 안내판이 있어서 여기를 서풍바위라고 한다는 것도 알았다.

 


 

 태봉산과 서풍바위

태봉산은 동서로 뻗은 완만한 산세 (높이 약 300m)로 금계포란형과

비룡승천형의 형국을 띄고 있어 산세가 좋고 형태가 계룡산과 유사한

모습이며 서로 대칭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산 정상에는 전쟁터에서

주인과 함께 소임을 다하고 돌아온 말이 묻힌 곳으로 주인에 대한 충정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5년 가야곡면 노인회 분회에서 마총 기념비를 

건립하였고 또한 정상 좌우로 연무읍, 논산시내, 멀리는 강경과 계룡산,

대둔산 등을 조망할 수 있으며 일출과 일목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매년 해맞이 행사를 행하여 오고 있음.


서풍바위는 서풍골에 위치하고 있어 명명되었으며 주변 학교에서

봄과 가을소풍 장소로 자주 찾다보니 소풍바위라 칭하여 부르기도

하며, 1960년도 까지 매년 음력 정월에 서풍바위 주변에서 마을의

평온과 풍년을 염원하는 산신제를 올렸다고 전하며, 서풍바위를 품고

있는 태봉산은 자연이 만들어낸 산림이 잘 발달되어 등산, 트레킹

등을 통하여 생태탐방 산림욕(피톤치드)과 함께 힐링 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춘 명산입니다.

 

소풍바위라고 하는 것으로 봐서 여기 학교에서는 어지간히도 갈 곳이 없었던가 싶기도 하다. 안면도에서는 봄만 되면 삼봉으로 갔었는데 여기보다는 훨씬 급수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ㅎㅎ 

 


 

바위로 오르는 길이 잘 다듬어져 있으니 올라가 봐야지. 

 


 

 

 

 

 


 

 

 

 

 


 

 

 

 

 


 

토르라고 하던가? 바위 위에는 멋진 바위가 올려져 있네.

 


 

 

 

 

 


 

 

 

 

 


 

바위들이 많이 무너졌다. 하긴 4~5억년 전부터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 왔을 테니 그럴 만도 하겠다. 더구나 화강암이라면 어떻게  버텨보겠는데 규암이라서 기본적으로 잘 갈라지는 특징으로 인해서 풍화에는 아무래도 약할 수밖에 없지.

 


 

 

 

 

 


 

 

 

 

 


 

 

 

 

 


 

 

 

 

 


 

 

 

 

 


 

 

 

 

 


 

 

 

 

 


 

 

 

 

 


 

 

 

 

 


 

 

 

 

 


 

 

 

 

 


 

지의류는 덤이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캡쳐한다. 바위색을 닮은 주황색 지의도 있구나. 장봉도의 멀곶에서 본 지의류가 생각난다. 색깔이 닮아서다.

 


 

 

 

 

 


 

 

 

 

 


 

주상절리(柱狀節理)? 아니면 판상절리(板狀節理)라고 해야 할 수도 있겠다. 석영질 규암은 확실해 보인다.

 


 

 

 

 

 


 

이쪽은 절리가 안 보이는 것으로 봐서 조금 더 버티지 싶다.




대한지절(大寒之節)이 그야말로 지질놀이를 하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잎이 피고 나면 시야를 가리기도 하고, 모기와 뱀들이 나대기도 해서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많은데 지금은 눈만 아니면 만고에 거리적거릴 장애물이 없어서 최상이다.

 


 

 

 

 

 


 

 

 

 

 


 

 

 

 

 


 

 

 

 

 


 

 

 

 

 


 

 

 

 

 


 

 

 

 

 


 

 

 

 

 


 

잘 둘러봤다. 그만하면 만족인 걸로. 다음은 덤으로 생각하고 잡아 놓은 목적지가 있다. 이른바 '성삼문 묘'다. 여기까지 왔으니 가보고 가야지. 지질도에서도 색다른 부분이 있기도 했으니까.

 


 

 옥천층군 문주리층은 반야사 왼쪽지질과 같은데 색이 달라서 뭔가 다른 것이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지질이 완전히 같으면 달리 색을 칠했을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나치는 김에 둘러 보는 것으로 했다. 그래서 찾게 된 성삼문 선생 묘다.

 


 

소요시간은 대략 8분 거리다. 

 


 

 

 

 

 


 

무슨 연고로 성삼문 선생의 묘가 여기에 있는지도 궁금했다.

 


 

충문공 매죽헌 성선생 신도비.... 

 


 

 

 

 

 


 

 

 

 

 


 

불이문(不二門)은 봤지만 무이문(無二門)이라니..... 

아마도 두 임금을 심기지 않는다는 의미일까? 어쩌면 그랬을 수도...

 


 

문은 잠겨 있어서 들어가 볼 수는 없어서 담장 너머로 기웃기웃.

 


 

성인각(成仁閣)이구나. 공자의 도를 이뤘다는 뜻이겠고, 성씨가 성이라서 성을 활용한 것인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느낌이 싸~하다. 아무리 두리번거려봐도 노두가 보이지 않는다. 이러면 지질탐사는 허탕이 되는데 말이지. 그래 산소에 가면 전순이든 과협이든 바위 한두 개는 있겠거니 했다.

 


 

 

 

 

 


 

 

 

 

 


 

 

 

 

 


 

 

 

 

 


 

 

 

 

 


 

 

 

 

 


 

 

 

 

 


 

 

 

 

 


 

 

 

 

 


 

돼지가 나타났다고 한바탕 난리를 친다. 

 


 

혹시나 하고 한바퀴 둘러봤지만 역시나였다.

 


 

그래. 오늘은 여기까지만 허락하는 모양이다. 가야곡의 지질탐사는 여기까지 인 걸로 하고 다음에는 양촌면을 더퉈보는 것으로 하고 그만 귀가하자. 그리고 다시 감탄하는 것은 이렇게 토산으로 된 지역에서도 어떻게 지질을 찾아서 표시했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웬만한 오차는 투덜대지 않는 걸로 해야 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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